정부여당 추진 '개식용 금지 특별법' "적극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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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동물보호특별위원회 임미연 위원장이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칠성개시장 폐쇄를 촉구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동물보호특별위원회(이하 동물보호특위)가 대구시에 칠성 개시장 조기 폐쇄를 거듭 촉구했다.
동물보호특위 임미연 위원장(달서구의원)은 5일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3대 개시장' 중 칠성 개시장만 유일하게 남아있다"며 "정부여당이 개 식용 금지 특별법을 연내 추진하기로 한 것에 발 맞춰 대구시도 침묵으로 일관하지 말고 응답해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또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식용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정부와 협력해 조속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동물보호특위는 2018년 활동을 시작하고, 2021년 칠성개시장 폐쇄 및 업종전환 TF팀을 발족했다. 14개 업소 중 10개 업소 동의서를 받고, 시민 3천129명의 조기폐쇄를 촉구하는 서명부 원본을 대구시에 전달했다.
정부와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개 식용 금지 특별법에 대해서는 "개 식용 금지는 민주당 당론이기도 하며, 생명 존중 사회로 나아가는 비전과 부합한다"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임 위원장은 "식용 개 사육과 관련된 업계 폐업 기간을 고려한 3년의 유예기간을 부여함으로써 관련 업체들이 조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고, 특별법 공포 후에는 식용 개 사육 농가와 도축, 유통업체, 식당 등이 종식 이행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등 철저한 단속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단순히 '총선용'으로 끝나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글·사진=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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