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대구경북신공항 국제물류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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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영남대 경산캠퍼스 천마아트센터에서 열린 '대구경북신공항 국제물류포럼'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 조현일 경산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
<1세션> 아시아 전자상거래 시장과 항공물류산업
절차 간소화로 거래시간 단축
이커머스 플랫폼 연계 필요해
국가 전자무역포털도 활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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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용·김경민·류주열.(사진 왼쪽부터) |
홍성용 대표는 알리바바 창립자 마윈이 2016년 제안한 세계 전자상거래 플랫폼(eWTP)의 활용 가능성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해당 플랫폼은 무역의 중심을 20% 대기업이 아닌 80% 중소기업으로 옮겨보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eWTP는 현재 벨기에 등 7개 국가와 10개의 허브로 운영되고 있다. 중소기업의 글로벌 무역 참여 기회를 주고 발전도상국의 지역 글로벌화를 목표로 한다.
대구경북신공항 성공모델로 홍 대표는 벨기에 리에주 공항과 태국 공항을 예로 들었다. 알리바바와 2018년에 각각 eWTP를 체결한 벨기에와 태국 공항은 유럽과 동남아시아의 물류허브공항으로 성장했다. 홍 대표는 "리에주는 항공 착륙 4시간 사전신고로 착륙 즉시 통관 절차를 진행해 중국과 유럽을 3일이면 오갈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했고 태국에선 관이 주도적으로 수출입 보세 대기 모델을 만들어 실제 거래시간을 10일에서 3일로 단축해 허브공항으로 성장했다"며 "경북도도 해당 모델을 적극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경민 라자다 한국총괄 '라자다 플랫폼과 동남아 이커머스 진출 및 과제'
김경민 총괄은 동남아시아 이커머스 시장의 무서운 성장세에 주목했다. 김 총괄은 "동남아 6개 국가의 평균 25~35세 인구가 1인당 이커머스로 월 43만원을 지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시아 최대 이커머스 기업인 알리바바의 자회사인 라자다 플랫폼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6개 국가를 주름잡는 최대 온라인 브랜드몰이다. 3만2천개 이상의 글로벌 및 현지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라자다는 사업장 규모와 관계없이 모두에게 열린 무역 플랫폼을 지향한다. 누구나 셀러 가입이 가능한 라자다 보더와 국내외 브랜드 및 제조사를 위한 라즈몰을 동시에 운영 중이다. 하나의 계정으로 동남아 6개국 동시 판매가 가능하다. 한국에선 뷰티상품의 동남아 수출이 눈에 띈다. 지난달 기준 한국 셀러는 전년 대비 51% 늘었다.
◆류주열 한국무역정보통신 차장 '국가 전자무역인프라를 통한 전자상거래와 물류 서비스 활용 방안'
류주열 차장은 국가 전자무역인프라를 통한 전자상거래 및 물류 서비스 활동성을 강조했다. 류 차장은 "전자무역포털은 무역업체 수출입과 관련한 각종 은행, 기관, 보험사 등과 연계해 전자무역업무 전반을 처리하고 있다"며 "최대 물류 포털로 포워더와 항공사, 운송사 등 대부분의 물류사가 사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전자상거래 자가통관 전용사이트인 전자상거래무역포털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셀러가 해외 쇼핑몰 등 현지에서 판매한 물품에 대해 판매, 창고, 수출입통관, 배송관리, 결제 등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베이, 라쿠텐, 라자다 등 글로벌 7개 기업과 연계돼 주문 정보가 대량으로 수집된다.
<2세션> 대구경북신공항 발전과 도전 과제
신공항 중심으로 경제권 형성
타 공항·항만 연계 시스템도
中企 물류지원 솔루션 구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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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준·김홍주·조성재.(사진 왼쪽부터) |
인천국제공항은 제 1·2 여객터미널 및 화물터미널 등 연간 500만t의 화물처리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4단계 개발사업으로 제2여객터미널 확장, 활주로 1개 및 계류장, 도로 등의 건설이 추진 중이며 완료 시 연간 630만t의 화물처리 능력을 갖추게 된다.
강 박사는 "인천국제공항은 전 세계 84개 항공사가 50개 국가, 135개 도시를 연결하고 있으며 중국과 일본 중소도시를 위주로 동북아 허브공항으로의 위상을 확립 중"이라며 "특히 항공화물 실적은 2021년 기준 333만t으로 최근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인천공항은 27만2천310㎡ 규모의 화물터미널을 운영하며 모두 7개 운영사가 422만t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인천시는 공항 인프라를 활용한 연결성과 접근성을 통해 지역경제 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영종도 공항도시권 △공항고속도로와 철도축을 중심으로 한 공항회랑권 △송도 및 시흥 안산을 포함한 과학기술·비즈니스권 등 크게 3개의 경제권을 형성한다. 미래 항공물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물류단지의 단계적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개발계획에 따르면 인프라 확장의 주요 타깃은 전자상거래와 신규 화물을 창출할 수 있는 융복합 시설이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비즈니스모델 개발과 체계적인 항공물류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항만과 공항이라는 국제 물류를 동시에 갖춘 인프라를 활용하기 위한 준비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김홍주 디피월드 상무 '운송회사의 거점 선정요인과 전략'
김홍주 상무는 물류거점을 육성하기 위해선 해당 지역의 타당성을 분석하고 물류량 등 입지 선정 요인들을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류거점 활성화를 위한 우선 순위로는 서비스 비용과 네트워크, 정부 지원 요인 등을 꼽았다.
김 상무는 "통관이나 세관 등 수출입 절차를 간소화하고 타 공항 및 항만과의 연계시스템을 도입해 신규 공항을 물류거점으로 키워나가야 한다"며 "인천공항이 해상·육상 복합운송과 철도운송 등을 통해 국제복합 운송으로 성장한 것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조성재 KPO 대표이사 '물류경쟁력 제고를 위한 로지스올(종합물류기업)의 차별화 전략'
물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로지스올의 차별화 전략에 대해 발표한 조성재 대표이사는 국내 중소기업 대부분이 물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소기업의 89%는 물류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주요 애로 사항으로는 물류비용이 81.7%, 배송시간 45%, 수출통관 20.7%이며, 국제운송단계에 더 큰 어려움이 있다"며 "물류 애로를 해소할 수 있는 물류 솔류션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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