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 '국민여가활동조사' '근로자휴가조사' 결과 발표
문화예술 관람률 회복 추세이나 장르별 편차는 큰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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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리 퀴리' 공연 모습.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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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행사 직접 관람률.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감소했던 우리나라 국민들의 문화예술 관람·참여율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3년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화예술행사 직접 관람률은 58.6%로 전년 58.1% 대비 0.5%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예술행사 관람 횟수(관람자 한정)는 4.3회로 전년 3.7회 대비 0.6회 늘어났다. 이는 2020년(5.1회)과 유사한 수준으로 회복한 것이다.
문화예술행사 참여율은 4.8%로 전년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문화예술 분야별 편차는 큰 편이었다.
분야별 관람률은 영화, 대중음악·연예, 미술, 뮤지컬 순으로 나타났으며, 대중음악·연예 분야 관람률이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또 '국민여가활동조사' 결과, 국민의 월평균 여가시간은 평일 3.6시간, 휴일 5.5시간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여가비용은 20만1천 원으로 전년도 17만6천 원 대비 2만5천 원 증가했다.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여가비용 역시 27만1천 원으로 2022년(23만 9천원) 대비 3만 2천원 증가했다.
자신의 여가생활에 대해 '만족한다'는 비율은 60.7%로 전년 대비 4.1%포인트 증가했으며, 2012년 이후 만족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휴가조사'에서는 연차휴가 소진율이 전년 대비 0.1%포인트 늘어난 76.2%로 조사됐다. 다만, 5일 이상의 장기휴가를 사용한 비율은 전년 대비 2.8%포인트 감소한 6.7%로 조사됐다.
연차휴가 사용 목적을 살펴보면 '여행'을 위해 연차를 사용한 비율은 31.1%로 전년 대비 상승한 반면, '휴식'을 목적으로 연차를 사용한 비율은 29.6%로 전년 대비 하락했다.
문체부 유병채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이번 조사에서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던 국민의 문화·여가활동이 양과 질적 측면에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회복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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