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걸 26%, 임재화 13%, 배기철 9%, 정해용 6%
류 의원 선두지만, 다른 후보들 지지도 고루 분산
류 의원 교체 52%로 재당선 35%보다 17%p 높아
왼쪽부터 국민의힘 류성걸 의원, 임재화 전 대구고등법원 판사, 배기철 전 동구청장, 정해용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영남일보DB |
대구 동구갑 지역의 총선 무대에서 '창과 방패의 대결'이 치열하다.
3선을 노리는 류성걸 의원에 맞선 도전자들의 기세가 만만찮다. 국민의힘 공천을 놓고 양보 없는 승부가 예상된다. 류 의원이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국민의힘 다른 후보의 지지도 역시 고루 분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영남일보와 TBC가 공동으로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24일 양일간 만 18세 이상 대구 동구갑 지역민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차기 국회의원 후보 적합도'에서 류 의원은 26%로 1위를 차지했다.
신효철 전 더불어민주당 대구 동구갑 지역위원장 14%, 임재화 전 대구고등법원 판사 13%, 배기철 전 동구청장 9%, 정해용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6%, 손종익 상생정치연구원장 2%를 기록했다. 지지 후보 없음(15%), 잘 모르겠다(10%)는 무당층이 25%에 달했다.
신 전 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가 국민의힘 소속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국민의힘 공천 여부가 동구갑의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무당층 25%의 유입도 변수다.
류 의원은 지지도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교체 지수도 높게 나타났다. 류 의원에 대한 교체 여부를 묻는 질문에 지역민의 절반 이상(52%)이 '새 인물로 교체되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재당선되는 것이 좋다'(35%)보다 17%포인트 높았다. 교체지수는 평균(1.0)보다 다소 높은 1.49였다.
동구갑 예상 출마자들은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내비치고, 표심을 다지고 있다. 선거 레이스 초반부터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면서 국민의힘 공천 경쟁이 점점 뜨거워질 전망이다.
한편, 동구갑 주민의 10명 중 7명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기대를 나타냈다. 한 비대위원장의 역할 수행과 관련,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69%(매우 잘할 것 55%+잘할 것 13%)로 '못할 것'이라는 응답 21%(못할 것 7%+매우 못할 것 14%) 대비 47%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조사 개요 △의뢰: 영남일보, TBC △조사기관: 에이스리서치 △조사일시: 2023년 12월23~24일(2일간) △대상: 대구 동구갑 지역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성인 남녀 502명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조사 △피조사자 선정 방법: 무선 가상번호(SKT·KT·LGU+ 이동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100% △응답률: 4.9% △오차 보정 방법: 2023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기준 셀가중 방식으로 성별·연령대별·지역별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내용: 정당 지지도 및 국회의원 적합도, 교체지수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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