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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청년 신혼부부에 양육 친화형 설계 '공공 행복주택' 공급

2024-02-20 20:05

'경북이 주도하는 K-저출생 극복 기본구상' 통해 초단기 등 단계별 전략 제시
'아이 동반 근무 사무실 운영' '아빠 출산휴가 한 달 모델' 즉시 도입
"제2새마을 국민 운동으로 확산"…전문가, 현장 의견 반영 기본 계획 구체화

경북도, 청년 신혼부부에 양육 친화형 설계 공공 행복주택 공급
20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저출생과 전쟁 선포식'에서 이철우 도지사가 저출생 전쟁 선포 퍼포먼스를 하며 북을 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의 'K-저출생 극복'은 육아·돌봄 부담(비용)을 최소화하고, 아이와 함께하는 행복(시간)은 최대화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완전 돌봄 △안심 주거 △일·생활 균형 △양성평등 4개 분야 35개 실행 과제를 단계별 패키지 정책으로 제시했다.

이중 온종일 완전 돌봄, 아이·가족·양육 친화형 공공 행복주택 공급, 완전 돌봄 클러스터 등 '돌봄·주거' 대책을 중심으로 10개 사업을 핵심 과제로 분류해 도정 역량을 집중한다는 복안이다.

경북도, 청년 신혼부부에 양육 친화형 설계 공공 행복주택 공급
경북도가 20일 발표한 'K-저출생 극복' 기본 구상 중 온종일 완전 돌봄 모델의 핵심인 민간 주도 '우리동네 돌봄마을' 구상도. <경북도 제공>
경북도, 청년 신혼부부에 양육 친화형 설계 공공 행복주택 공급
경북도가 20일 발표한 'K-저출생 극복' 기본 구상 중 완전돌봄 특구 구상도. <경북도 제공>

◆경북 주도 '온종일 완전 돌봄' 시행
우선 아이들(초등생 이하)이 온종일 마을·학교 어디서든 돌봄이 가능하도록 '온종일 완전 돌봄 모델'을 새롭게 선보인다.

21세기 공동체 돌봄 모델로 제시한 '우리동네 돌봄마을'과 함께 학교에서는 경북이 도 교육청과 전방위로 협업하는 '경북형 늘봄'을 전국 최초로 도입한다. 중소기업과 협업을 통한 초등학생 저학년 부모의 '조기 퇴근 돌봄'도 경북이 새롭게 선보이는 보육 정책이다.

여기에 그동안 경북도가 추진해 성과를 내는 아이돌봄 서비스와 아픈아이 긴급돌봄, 24시 어린이집 및 응급처치 편의점 등 '긴급 돌봄'도 더욱 강화해 촘촘하고 안전한 돌봄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돌봄 관련 정보를 일괄 제공하는 '돌봄 통합정보 플랫폼'도 도입, 산발적으로 분산된 돌봄 시책들을 맞춤형 수요자 서비스로 통합한다. 또 아이들의 이동권 강화를 위해 학교~학원~돌봄센터~가정을 잇는 AI(인공지능) 기반의 거점 순환버스도 운영한다. 돌봄과 IT(정보기술)를 접목한 데이터 기반의 '돌봄 SOC(사회간접자본)'도 새롭게 구축한다.

중기 대책으로는 기존 돌봄 인프라 및 프로그램을 통합해 돌봄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완전 돌봄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산업단지 등에 거점형 돌봄센터 및 올 인 원 토털(All in One Total) 교육센터 설치, 영아교육과 신설 등 돌봄 기반을 규모화하고 공공성도 높여 나갈 방침이다.

경북도, 청년 신혼부부에 양육 친화형 설계 공공 행복주택 공급
20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저출생과 전쟁 선포식' 행사장에서 한 아이가 엄마의 품에 안겨 환하게 웃고 있다. 임성수기자

◆청년·신혼부부 '주거 해소' 적극 지원
'K-저출생 극복' 기본구상에는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주거 대책도 대거 포함됐다. 우선 청년, 신혼부부 등의 주택 구매와 전세 자금에 대한 대출이자 및 월세자금 지원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줄여나간다. 지속적인 주택 수요 대책으로는 경북도가 양육 친화형 설계와 스마트 건설기술 등을 도입한 '공공 행복주택' 공급이 포함됐다. 이철우 도지사의 지시로 이미 구체적인 로드맵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또 청년복합주거 거점을 별도로 조성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저렴한 주택용지 제공과 정부 임대주택 물량 확보 등을 통해 청년 및 신혼부부의 주거 해소에 나선다.

◆'일·생활 균형' 및 '양성 평등' 앞장
법과 제도적으로 보장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현실화에도 나서기로 한 경북도는 '등하교 동행 시간 도입' '아이 동반 근무 사무실 운영' '자녀 돌봄 친화 근무제 시행' 등도 도입해 아이와 함께하는 직장 문화 조성에 앞장선다.

안성렬 경북도 저출생과전쟁본부 본부장은 "아이 동반 근무 사무실 등 즉시 시행가능한 것은 도청부터 선도적으로 시작해 시·군과 기업 등으로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양성평등을 통해 엄마에게 집중된 육아 부담을 덜어주는 시책도 내놨다. 우선 '아빠 출산휴가 한 달 모델'을 도입해 부모 양육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확산하고 △유키즈존 확대 △결혼 장려 동반자 만남 △아빠 육아 및 출산 맘 건강관리 등 프로그램 제공 △다자녀 가정 공무원 인사우대 등을 지원키로 했다.

특히 도는 청년들에게 부담을 주는 결혼, 취업, 육아 등에 대한 각종 사회적 관행을 해소해 저출생 극복을 '제2의 새마을 운동'으로 확산해 국민운동으로 승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저출생은 사실 '수도권 병'이 근본 원인으로, 이 병은 국가 균형발전, 교육 대개혁 등 중장기로 범국민적 동참을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며 "경북도에서는 우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돌봄, 주거 등을 초단기로 시범 실시하고, 저출생 극복을 국민 운동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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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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