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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공천 사라진 TK…현역 의원 생존율 '72%'

2024-03-04

중남 도태우·포항남울릉 이상휘
현역의 벽 깨고 경선 승리 '이변'

묻지마 공천 사라진 TK…현역 의원 생존율 72%
영남일보DB
대구경북(TK)현역 의원 생존율이 72%에 달한다. 현역을 배제하지 않은 경선이 만든 성적표다.

국민의힘은 3일까지 TK 25곳 선거구 가운데 18곳의 후보를 확정했다. 13명의 현역 의원이 본선행 티켓을 따냈으며, 비현역 5명이 공천됐다.

TK 경선에서 현역의 높은 벽이 확인됐다. 특히 대구의 중진은 모두 공천장을 받았다. 주호영(수성구갑·5선), 김상훈(서구·3선) 의원은 3선 이상 페널티(감점)를 받고도 도전자들을 물리쳤다. 윤재옥(달서구을·3선) 의원은 단수 추천됐다.

경북에선 재선인 김석기(경주)·김정재(포항북구)·송언석(김천)·임이자(상주-문경) 의원이 모두 경선에서 승리했다.

초선 의원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대구의 김승수(북구을)·이인선(수성구을) 의원은 도전자들을 꺾고 본선에 직행했다. 경북의 구자근(구미갑) 의원도 경선에서 이겼다.

반면, 대구의 임병헌(중구-남구)·김용판(달서구병) 의원은 도전자의 기세에 눌려 고배를 마셨다. 임 의원은 도태우 변호사와의 결선 투표에서 패했고, 김 의원은 권영진 전 대구시장에게 무릎을 꿇었다. 경북에서도 '이변'이 나왔다. 포항남구-울릉의 김병욱 의원이 이상휘 전 청와대 춘추관장과의 결선 투표에서 졌다.

지금까지 불출마 의사를 밝힌 TK 현역은 경산의 윤두현 의원과 군위-의성-청송-영덕의 김희국 의원 2명이다.

영주-영양-봉화에는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이 단수 공천됐다. 일찌감치 단수 추천을 받은 윤재옥·추경호(달성)·이만희(영천-청도)·정희용(고령-성주-칠곡) 의원과 함께 TK 단수 공천은 모두 6명이다.

TK에서 공천 미결정 선거구는 이제 7곳. 대구 북구갑, 동구갑, 달서구갑, 동구-군위을과 안동-예천, 의성-청송-영덕-울진이다. 대구 동구-군위을은 현역을 포함해 5인 경선으로 치러지고, 의성-청송-영덕-울진은 김재원 전 의원과 박형수 의원의 양자 경선으로 진행된다. 일부 지역구에는 '국민추천제'가 거론된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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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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