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총장 7일 입장문서 "의대 증원 추진 진의 왜곡...실망 드려 죄송"
홍원화 경북대 총장의 비례대표 신청 및 철회와 관련한 파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대 한 건물에 '경북대 의과대학 재학생 일동' 명의의 대자보가 붙었다.
8일 경북대 의대생들은 '홍원화 총장께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대자보에서 "학생과 교수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정치적 증원 신청을 규탄한다"며 "홍 총장은 의과대학 학장과 경북대 학생들, 구성원들에게 사죄하고 총장직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대자보에는 또 "홍 총장은 근거 없는 비현실적인 증원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하라"며 "정치적 수단으로 왜곡된 증원 신청을 취소해서, 경북대 총장으로서 정치적 의도가 없다는 그 말을 지켜달라"고 적혀 있다.
한편, 홍 총장은 지난 7일 '경북대 구성원께 드리는 글'이란 제목으로 입장문을 내고 "최근의 의대 정원 증원 추진과 저의 비례대표 신청이 시기적으로 겹치다보니 많은 정치적 해석을 가져왔으나 두 사안은 무관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의대 증원 추진의 진의가 왜곡됐고, 저는 비례대표 후보자 신청을 철회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글·사진=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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