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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트레이드 첫 날 자축 솔로포…팀은 3연속 '루징시리즈'

2024-05-29 21:50

6번 지명타자로 선발 투입된 박병호

거포 오른손 타자 꼭 필요했던 삼성

4회말 좌측 담장 넘기는 솔로포 날려

박병호, 트레이드 첫 날 자축 솔로포…팀은 3연속 루징시리즈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4회말 솔로포를 날린 박병호가 축하를 받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오른손 거포 타자 박병호가 '푸른색 유니폼'을 입은 첫 날 선발 출격해 입단 축하포를 날렸다.

29일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삼성라이온즈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 선발 라인업에 박병호를 6번 지명타자로 투입했다. 지난 28일 KT 위즈와 트레이드에 합의해 박병호를 영입한 지 하루만이다.

이날 선발 투수로는 좌완 이승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라인업은 김지찬(중견수)-김헌곤(우익수)-구자욱(좌익수)-맥키넌(1루수)-김영웅(유격수)-박병호(지명타자)-류지혁(3루수)-이병헌(포수)-김재상(2루수)으로 짰다.

아직 대구에 숙소를 마련하지 못 한 박병호는 제대로 짐을 풀기도 전에 경기에 나서 몸부터 풀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박병호의 몸 상태를 체크한 후에 선발로 나가는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 6번 지명타자로 경기에 투입하게 됐다"며 "그동안 삼성에 오른손 거포 타자가 없었기 때문에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 박병호 선수가 오면서 빈 자리가 어느 정도 채워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한 박진만 감독은 "이번 주 상대 선발 투수 중 좌완 비중이 높기 때문에 계속 몸 상태를 체크하면서 박병호와 맥키넌을 1루수 및 지명타자로 번갈아 기용할 것"이라며 "삼성에 젊은 야수들이 많기 때문에 박병호가 노하우를 전수해주기를 바라고, 젊은 선수들이 먼저 다가가기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먼저 손을 내밀어 달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박병호, 트레이드 첫 날 자축 솔로포…팀은 3연속 루징시리즈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 좌완 이승현이 공을 던지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날 삼성은 박병호의 입단 자축 솔로포를 포함해 총 4개의 홈런을 날렸다. 하지만 이승현이 경기 초반 실점을 거듭하면서 대량 실점하고 말았다. 이승현은 1회초 2사 2루 이주형에게 중전 1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3이닝 동안 8실점을 내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3회초엔 무사 1, 2루 도슨의 중전 1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내리 6점을 헌납했다. 김혜성이 좌익수 앞 1타점 적시타를, 이주형이 우익수 뒤로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2사 1, 3루에 박수종에게 우전 1타점 적시타까지 내준 뒤 3회초를 마무리했다.

이승현은 4회초 시작과 동시에 안타 3개로 1점을 더 내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3이닝 동안 공 83개를 던져 12피안타(1피홈런) 8실점(6자책) 1사사구 2탈삼진을 기록했다.

박병호, 트레이드 첫 날 자축 솔로포…팀은 3연속 루징시리즈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데뷔 첫 홈런을 날린 뒤 기뻐하는 이병헌. <삼성 라이온즈 제공>


많은 실점이 이어졌지만 삼성 타선은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려나갔다. 이병헌의 데뷔 첫 홈런과 박병호의 삼성 입단 후 첫 홈런이 터졌다. 3회말 이병헌은 선두 타자로 나서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솔로포를, 박병호는 4회말 1사에 타석에 들어서 입단 축하포를 만들었다. 5회말 1사 1루 상황엔 이성규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쐈고, 6회말엔 선두 타자로 나선 김영웅이 시즌 13번째 홈런을 날렸다.

하지만 이후 삼성은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7회초 3점을 더 내준 뒤 경기를 5-11로 마무리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시즌 초 8연패 이후 54일만에 4연패 및 3연속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한편 삼성은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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