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2023년도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인사통계
지자체 여성 공무원 50.4%로 남성 수 넘어선 것은 처음
전국 7개 특·광역시 중 대구 50.9%로 여성 공무원 비중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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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동도중 시험장에서 대구시 지방공무원 응시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퇴장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
지난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여성 공무원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남성 공무원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구지역 여성 공무원 비중은 전국 7개 특별·광역시 중 가장 낮았다.
최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3년도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인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여성 공무원 수는 15만7천935명으로, 전체 공무원 31만3천296명의 50.4%를 차지했다. 지자체 여성 공무원 비중은 2021년 48.1%, 2022년 49.4%를 기록하며 매년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남성 공무원 수를 추월했다.
지난해 7개 특별·광역시 중 여성 공무원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였다. 대구 여성 공무원은 6천92명으로 전체 1만1천954명의 50.9%를 차지했다. 이어 대전(51.4%), 울산(51.9%), 광주(52.2%), 인천(53.5%), 서울(54.4%), 부산(56.0%)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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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여성 간부 공무원 비중이 두 번째로 낮았다. 대구의 여성 간부 공무원(2~4급)은 총 31명으로, 일반직 간부 공무원 전체(177명)의 17.5%에 그쳤다. 이는 대전(14.6%) 다음으로 낮고, 전국 평균(18.7%)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여성 간부 공무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부산(35.1%)이었고, 서울(24.1%), 울산(23.4%), 광주(22.6%), 인천(22.4%)이 뒤를 이었다.
새내기 공무원인 9급 공무원의 경우 7개 특별·광역시 모두 여성 공무원 비중이 전국 평균(56.5%)을 웃돌았다. 9급 여성 공무원 비중은 서울이 57.8%로 가장 낮았고, 인천(59.5%), 울산(60.0%), 대구(60.3%), 광주(62.1%), 대전(62.8%). 부산(63.1%)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 전국 지자체 공무원 평균 연령은 41.4세였다. 신규로 임용된 공무원은 총 2만173명이었고, 퇴직자는 1만5천388명이었다.
이동현기자 leedh@yeongnam.com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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