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사월동' 구간 철도 지하화 사업 실현 가능성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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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철도 지하화 사업 구상안. 국토교통부 제공. |
대구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계획 수립을 위한 정부의 맞춤형 컨설팅이 오는 20일 진행된다.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최소 세 차례 이상의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해 사업의 개선점을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이번 주부터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계획을 수립 중인 광역 지방자치단체를 지원하기 위한 '지역 맞춤형 밀착 컨설팅'에 나선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달 8일 '사업제안 가이드라인(안)'을 마련해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지자체 의견수렴을 거쳐 지난 3일 '사업제안 가이드라인'을 최종 배포했다. 국토부는 지자체가 최적의 사업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하화 기술·도시개발·금융 분야의 전문가·공공기관 및 연구기관으로 컨설팅단을 구성했다.
국토부는 컨설팅단과 함께 20일 대전시 소재 철도공단 회의실에서 대구시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한다. 컨설팅은 총 3단계로 진행된다. 먼저 사업 구상 단계(1단계)에서는 지자체별로 시행한 기존 연구용역 결과나 내부 검토안 등을 컨설팅단과 함께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지자체의 사업 준비 정도를 점검한다. 또 지자체에서 필요로 하는 분야별 전문가를 매칭하고 지자체 준비 상황을 고려하여 향후 컨설팅 세부 일정도 수립한다.
이어 계획 수립 단계(2단계)에서는 지자체가 작성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계획(안)에 대하여 상세 컨설팅을 진행한다. 최적의 지하화 대상 노선을 선정하여 수요에 맞는 철도 상부 및 인근 부지에 대한 도시개발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사업비용과 수익을 현실적으로 추산함으로써 실질적인 대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마지막 최종 제안 단계(3단계)에서는 최종 점검 체크리스트를 배포하여 미비점을 보완토록 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도심을 통과하는 경부선 20.3㎞ 구간(서대구~사월동)에 대한 철도 지하화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검토 방향은 도심 내 철도로 인한 도시생활권 단절과 소음, 진동 등을 극복하는 철도 지하화 등 종합적인 효율화 방안이다. 국토부의 이번 컨설팅을 통해 '서대구~사월동' 구간에 대한 지하화 사업의 실현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컨설팅은 처음 열리는 것으로 대구시의 계획에 대해 전반적으로 검토한 뒤 개선 방향을 도출하기 위한 것"이라며 "최소 세 차례 이상의 컨설팅을 거쳐 개선안을 도출해 사업 실현 가능성을 제고하게 된다. 정부는 대구시의 철도 지하화 사업을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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