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에 5-4 승리로 '위닝 시리즈'
구자욱 솔로포+2타점으로 추격+역전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 경기에서 홈런을 친 구자욱이 축하를 받으며 들어오는 모습.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사자 군단'이 리그 1위 LG 트윈스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가져왔다. 타선의 힘이 승리를 만들었다.
12일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전에서 5-4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로는 이승민이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라인업은 이성규(중견수)-맥키넌(지명타자)-구자욱(좌익수)-박병호(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유격수)-전병우(3루수)-윤정빈(우익수)-안주형(2루수)으로 짰다.
이승민은 지난 4월12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두 달 만에 선발 투수 등판 기회를 잡았다. 앞서 이승민은 지난 3월28일 잠실야구장에서 치러진 LG전에서 4이닝 6실점으로 부진한 바 있어 어려움이 예상됐다.
이승민은 1회초를 삼자범퇴로 잘 막았지만 2회초 무사 1루에 박동원에게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맞았다. 이어 3회초 오스틴에게 솔로포를, 4회초 2사 2루 홍창기에게 좌전 1타점 적시타를 내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3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4실점(4자책) 4사사구 1탈삼진이다.
경기를 풀어가기 위해 삼성 타선이 힘을 내줬다. 4회말 2사 1루 상황 우측 담장 바로 아래로 떨어지는 김영웅의 희생플라이성 타구를 홍창기가 놓치면서 1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어 2사 3루에 전병우가 좌전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추격과 더불어 이날 경기의 종지부를 찍은 건 캡틴 구자욱이었다. 6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구자욱은 초구를 당겨쳐 솔로포로 3-4 추격을 이어갔다. 구자욱의 다음 타석은 7회말 2사 1, 2루 상황이었다.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1, 2루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5-4 역전 결승타를 만들었다.
한편 삼성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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