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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 백정현 복귀 눈앞…삼성 마운드 탄탄해지나

2024-06-18

올해 초 부상으로 두 달 공백
오늘 2군서 마지막 점검 거쳐
23일 두산전 선발 등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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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31일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백정현. <삼성 라이온즈 제공>

올 시즌 초 부상으로 이탈한 '사자 군단'의 좌완 베테랑 백정현의 복귀가 임박했다. 가시밭길 대진표를 앞두고 지쳐있는 마운드에 필요한 든든한 원군이 도착하는 셈이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진으로 올 시즌을 시작한 좌완 백정현은 2경기를 치른 뒤 한동안 마운드에서 볼 수 없었다. 훈련 중 오른쪽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끼면서 선수 보호 차원에서 지난 4월4일 1군 엔트리 말소됐다. 2경기 동안 승패 없이 8⅓이닝을 던진 것이 전부다.

통산 409경기 61승 57패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 중인 백정현은 2021년 27경기에 나서 14승 5패를 기록하며 다승왕에 등극하기도 했다. 많은 팬들이 그의 복귀를 바라는 이유다. 하지만 가벼운 부상이란 설명과 달리 공백은 길어지기만 했다. 살짝 찢어진 근육이 회복과 재발을 반복하면서 제대로 된 투구를 할 수 없었던 것.

백정현은 부상 후 약 두 달 만인 지난 11일 퓨처스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첫 실전 투구를 선보였다. 총 54개의 공을 던져 4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이었다. 오랜만에 실전 투구지만 나쁘지 않았다. 회복 후 첫 등판을 마친 백정현은 "경기 내용보다는 오랜만에 실전 경험과 투구 후 아프지 않은 것에 만족한다"며 "재활 훈련도 열심히 했지만 경기 준비를 위해 변화구와 제구를 잡는데 신경 썼다. 얼른 건강한 모습으로 팬들께 인사드리고 싶다"고 의지를 보였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백정현의 투구 수를 높여 한 차례 더 실전 점검을 한 뒤 1군 무대에 올릴 것이라 밝혔다. 백정현은 18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리는 퓨처스리그 KIA 타이거즈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오를 예정이다. 이후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하게 된다.

백정현의 빈자리는 그동안 좌완 이승현과 이호성, 이승민이 채웠다. 이승현은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이호성과 이승민은 아직 잠재력을 만개하지 못하고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악착같이 버티면서 팀을 상위권 반열에 올려놨다.

삼성은 18~20일 '천적' SSG 랜더스전을 시작으로 21~23일 순위표 바로 위인 두산전까지 가시밭길 대진표를 앞두고 있다. 한 주 동안 두 차례 등판 일정인 18일 선발 투수로는 이승민, 롱릴리프로 이호성이 나설 예정이다. 23일 백정현이 등판해 '젊은 사자'들의 부담을 덜어준다면 눈앞에 놓인 대진뿐만 아니라 남은 시즌을 한결 편하게 치를 수 있게 된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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