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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전 '장군멍군'…타선 득점력 밀리며 2연패한 '사자 군단'

2024-06-26 21:25

연승 끊기자 연패로 돌아선 '사자 군단'

코너는 올 시즌 3번째 'QS+' 달성 호투

고의사구 만루 후 실책으로 경기 내줘

26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선 코너 시볼드. <삼성 라이온즈 제공>

26일 삼성 라이온즈는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를 1-2로 패했다.

선발 투수로는 코너 시볼드가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라인업은 김헌곤(우익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맥키넌(1루수)-박병호(지명타자)-김영웅(2루수)-강민호(포수)-이성규(중견수)-전병우(3루수)로 짰다.

전날 삼성은 LG 선발 투수 켈리의 벽에 막히면서 연승이 끊겼다. 이번 시즌 유독 연승와 연패를 번갈아 하던 삼성의 급선무는 연패를 끊어내는 것이었다. 삼성 박진만 감독 또한 경기 전 "연승이 끝나고 패배가 왔을 때 빨리 반전시켜야 한다. 그 점이 오늘 경기의 중요한 포인트"라며 연패에 빠지지 않도록 경계했다.

지난 등판 때 시속 150㎞ 이상 강속구를 기반으로 슬라이더와 커터, 체인지업을 섞어 SSG 랜더스 타선을 완벽히 제압했던 코너는 이날도 외인 1선발 면모를 보여줬다. 이날도 코너는 날 선 투구를 선보이면서 시즌 세 번째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3자책 이하)'를 작성했다. 7회말 1사 3루에 김범석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내준 것이 전부다. 이날 코너는 7이닝 3피안타 1실점 1사사구 9탈삼진을 기록했다.

삼성 타선 또한 LG 선발 엔스에 묶이면서 쉽사리 득점을 가져오지 못했지만 뒤늦게 힘을 냈다. 8회초 윤정빈이 몸에 맞는 공으로, 안주형이 투수 실책으로 진루했고, 맥키넌이 볼넷을 골라 만든 2사 만루 상황. 김지찬이 좌전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토록 경계했던 연패는 어김없이 찾아왔다. 삼성은 9회말 자동 고의사구로 1사 만루 승부를 걸었지만 실책으로 점수를 내주면서 2연패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삼성은 27일 잠실야구장에서 LG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