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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든든한 선발자원 '황동재' "시원한 투구 연마해 묵묵히 제역할 수행"

2024-07-08

6월 KT전 5이닝 1실점 호투
"5선발 부담에 그만둘 생각도
휴식기에도 훈련 매진할 것"

삼성 든든한 선발자원 황동재 시원한 투구 연마해 묵묵히 제역할 수행
삼성 라이온즈 황동재

"마운드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걸 다 보여주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난달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더블헤더 2차전. 전날 열린 경기가 4회 비로 인해 '노게임' 선언되면서 양 팀은 선발 투수 카드 한 장을 날려버렸다. 결국 대체 선발 카드로 삼성에선 황동재가, KT에선 조이현이 올라오면서 '불펜 데이'가 예고됐다.

1회초 1사 1, 3루 상황 황동재는 오재일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허용했고, 이는 5이닝 동안 공을 던진 그의 유일한 실점이 됐다. 공 72개를 던진 황동재는 5이닝 3피안타 1실점(1자책) 1사사구 4탈삼진으로 깜짝 활약을 펼쳤다. 삼성은 이날 경기를 1-2로 패했지만 불펜 소모를 최소화했고, 후반기 마운드 자원 중 하나를 얻었다.

최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황동재는 "경기 전날 등판 가능성이 있다는 언질은 있었고, 팀에서 믿고 맡긴 만큼 제역할을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다"며 "1군이든 2군이든 마운드에 올라 내가 할 것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고, 한 타자 한 타자 그렇게 상대한 투구가 쌓이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올 시즌 초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당시 5선발 후보군에 올랐지만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황동재는 "스프링캠프 때 5선발 경쟁이라는 키워드가 있다 보니 많은 욕심을 냈고, 부담감을 느끼면서 야구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힘들었다"며 "이후 부담감을 내려놓고 운동에만 전념하다 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어려운 순간 2군에서 자신을 붙잡아준 코치진에 대한 감사함도 전했다. 그는 "강영식 코치님을 비롯해 모든 코치님들께 정말 감사하다. 내가 정말 못했을 때도 관심을 가져주시고, 함께 머리를 맞대고 다양한 운동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조언해 주셨다"고 강조했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진행되는 올 시즌 후반기에 대한 각오도 다졌다. 황동재는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만큼 끊기지 않도록 휴식기 동안에도 계속 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선수마다 유형이 있지만 시원하게 공을 던지면서 분위기를 가지고 올 수 있는 것이 내 무기다. 마운드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걸 다 보여주겠다"고 했다.

김형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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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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