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40707010000983

영남일보TV

여름 불볕더위와 장마 탓에 채소 가격 급등…외식업주 고민 깊어져

2024-07-08

대구지역 채소 가격 폭등, 소비자 부담 가중

여름철 재해로 인한 농산물 가격 추가 상승 우려

여름 불볕더위와 장마 탓에 채소 가격 급등…외식업주 고민 깊어져
출처: 대구중앙청과의 채소도매시세

일찍 시작된 가마솥 더위와 장마가 겹치면서 농산물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특히 쌈 채소 가격이 급등하자 고깃집·횟집 등 외식업주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5일 적상추 소매가격(100g)은 1천178원으로 일주일 새 17.3% 뛰었다. 한 달 전 (872원)과 비교하면 35.1% 올랐다.

쌈배추(알배기배추)는 한 포기에 3천32원으로 일주일 만에 26.0% 올랐다. 한 달 전과 비교해선 29.1% 상승했고 평년보다 23.5% 비싸다. 시금치 소매가격(100g)은 1천276원으로 일주일 새 30.1%나 올랐다. 한 달 전보다 65.5% 올랐고 평년보다는 38.6% 높다. 당근은 6천177원(1㎏)으로 일주일 새 5.6% 상승했다. 한 달 전보다 11.5% 올랐고, 평년대비 74.8% 비싸다.
 

대구지역 채소 가격도 급격하게 치솟았다. 대구중앙청과의 채소도매시세를 보면, 지난 5일 기준 쌈배추(알배기배추·8㎏)는 2만원으로, 한 달 전 (1만1천429원)보다 75% 올랐다. 이 기간 적상추 2㎏ 한 상자는 5천688원→6천545원으로 15% 올랐고, 시금치는 4㎏ 기준 한 상자가 6천400원→ 1만5천원으로 무려 134% 급증했다. 다만 깻잎 2㎏ 한 상자는 한 달 전 1만2천703원보다 27% 하락한 9천259원을 기록했다.

여름 불볕더위와 장마 탓에 채소 가격 급등…외식업주 고민 깊어져
쌈채소 가격이 상승하자 일부 음식점에선 적상추나 알배추를 줄이고 깻잎을 많이 내놓는 모양새다. 오리고깃집을 운영하는 배모(44)씨는 "일주일에 3일 매천시장에서 상추, 오이, 쌈채소를 사 오는데, 상추 가격이 너무 비싸서 지난주부턴 상추보다 깻잎 양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장마 뒤 폭염, 태풍 등 여름철 재해에 따라 농산물값은 더 오를 수 있다는 것.

올해 여름 배추 재배 면적이 평년보다 5% 축소될 것으로 전망돼 배추는 생산 감소에 따라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

 

지난해 8월 폭염, 폭우 등으로 배추 출하량이 크게 줄어 한 달 새 도매가격이 2.5배로 치솟았고, 과일 생육도 부진했다. 2022년에도 여름철 폭염과 폭우에 9월 태풍 피해까지 겹쳐 배추 가격이 폭등했다. 여름철 농산물 수급 불안상황이 계속 되풀이되는 모양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이지영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