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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팍서 100번째 경기…결국 무승부 그친 대구FC

2024-07-10

대팍으로 둥지 옮긴 후 100번째 경기
인천UTD 상대로 0-0 무승무에 그쳐

9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대구FC와 인천 유나이티드 경기에 출전한 세징야. <대구FC 제공>

프로축구 대구FC가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치른 100번째 K리그1 경기는 결국 무승부에 그쳤다.

대구는 9일 오후 7시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0-0으로 마무리했다. 강등권 탈출의 불씨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이날 대구는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수비 라인은 고명석-박진영-김진혁이 중원은 홍철-박세진-황재원-고재현으로 짰다. 에드가를 앞세워 세징야와 정재상이 발을 맞췄다. 골키퍼 장갑은 최영은이 꼈다. 새로 영입한 브라질 출신 수비수 카이오와 부상에서 돌아온 바셀루스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많은 비로 인해 경기장 내 물이 고이면서 양 팀 모두 정교한 플레이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전반 18분 대구가 실점 위기를 가까스로 막아냈다. 인천 코너킥 상황 골문 앞 혼전 속 완벽한 골 찬스였지만 에드가가 몸으로 공을 막아낸 뒤 걷어냈다. 대구는 전반 동안 대부분의 시간을 인천 진영에서 보냈지만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 인천은 적극적인 공격에 나섰고, 대구도 후반 13분 지친 정재상을 뺀 뒤 박용희를 투입해 느려진 공격 템포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지난 라운드 경기 이후 대구는 사흘, 인천은 나흘 만에 치르는 경기라 체력적 부담에 양 팀 모두 마무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대구는 후반 42분 에드가를 빼고 바셀루스를 투입하는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바셀루스는 지난 4월 코리아컵에서 부상을 입은 뒤 3개월여 만에 복귀전이다. 후반 추가 시간까지 양 팀은 득점에 실패했고, 결국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한편 대구는 오는 14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