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6월 취업자 수 전년 동월 대비 5만3천명 줄어
경북은 149만명으로 3천명 감소, 고용률은 65.3%
동북지방통계청 "산업별 구조조정, 경기침체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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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지방통계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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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지방통계청 제공 |
지난 6월 대구의 고용률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소폭 하락했지만, 경북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북지방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4년 6월 대구·경북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6월 취업자 수는 123만3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3천명 감소했다. 제조업과 건설업 등 전반적인 산업 분야에서의 취업자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 2만3천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1만7천명, 제조업에서 1만명, 건설업에서 6천명이 각각 줄어들었다. 반면, 전기·운수·통신·금융업과 농림어업에서는 각각 1천명씩 증가했다.
대구의 고용률은 58.7%로 전년 동월 대비 3.2%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올해 1월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는 이어졌다.
실업률은 3.6%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상승했고, 실업자 수는 4만6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천명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82만7천명으로 6만5천여명 증가했으며, 경제활동참가율은 60.5%로 2.8%포인트 하락했다.
경북의 6월 취업자 수는 149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천명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운수·통신·금융업에서 1만5천명, 건설업에서 6천명이 증가했으며, 농림어업과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 각각 1만6천명, 8천명씩 감소했다.
경북의 고용률은 65.3%로 전년 동월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2.6%로 0.2%포인트 하락했으며, 실업자 수는 4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천명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75만3천명으로 2만2천명 감소했다.
동북지방통계청장 관계자는 "대구와 경북 모두 고용률은 개선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전반적인 취업자 수는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산업별 고용 구조조정과 경기 침체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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