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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청 청사. 영남일보 DB |
경북 봉화 경로당에서 여성 노인 4명이 보양식을 먹고 복통을 호소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전담 수사팀을 편성했다.
경북경찰청은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형기대 경찰서 등 총 57명의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 앞서 지난 15일 경북 봉화군 봉화읍 한 마을 식당에서 오리고기를 나눠 먹고 심정지와 근육 경직 증세를 보인 60∼70대 여성 4명의 위에서 유인제 성분의 농약 성분이 확인했다.
살충제 성분인 유기인제를 먹으면 초기 증상으로 호흡 곤란과 근육 경직 등을 보이는데, 이들의 증상과 같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유기인제 외에도 엔도설판이라 불리는 유기염소계 약물도 함께 검출됐다.
현재 먼저 입원한 3명은 모두 의식이 없는 중한 상태이며, 추가로 발생한 피해자 1명은 말을 못 하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의 소변과 혈액 표본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경로당 회원 등의 진술과 주변 탐문, CCTV 분석 등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