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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 감춘 5만원권…대구경북 회수율 17%도 채 안돼

2024-07-17 18:59
자취 감춘 5만원권…대구경북 회수율 17%도 채 안돼
시중금리가 내리면서 5만원권 환수율이 절반 이하로 내려간 것으로 나타난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5만원권을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중금리가 떨어지면서 5만원권 지폐가 자취를 감췄다. 화폐 보유의 기회비용이 감소한 영향으로 대구경북 5만원권 환수율은 17%가 채 안됐다.
17일 전용기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화폐 수급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5만원권 발행액은 약 12조원, 환수액은 5조8천억원으로 집계됐다.

환수율이 49.1%로 지난해 상반기 77.8%보다 28.7%포인트나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관광지인 제주가 172.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수도권(79.7%), 광주·전라(32.1%), 대전·세종·충청(29.9%), 부산·경남(20%), 대구·경북(16.9%), 강원권(11.5%) 순이었다.

한국은행이 발행한 화폐는 시중에서 유통되다가 예금·세금 납부 등 형태로 금융기관에 입금된다. 금융기관은 일부를 시재금으로 보유하고 나머지는 한국은행에 다시 입금하는데 이를 환수액이라고 한다. 환수율은 해당 기간 발행액 대비 환수액의 비율로, 화폐 환수율이 높다는 것은 화폐가 시중에서 활발하게 유통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5만원권 환수율은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2021년 10∼20%대까지 떨어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대면 거래가 줄어든 데다 경제 불확실성에 고액권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후 대면 거래가 다시 활성화하고 시중금리가 오르면서 환수율은 50∼60%대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5만원권 환수율이 다시 떨어진 것은 시중금리 하락에 따른 화폐 보유의 기회비용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중 금리가 떨어지면서 이자수익을 내기보다 현금을 쟁여두려는 수요가 많아진 것이다.

지난해 11월 3.99%까지 오른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지난 5월 기준 3.55%로 낮아졌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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