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최초 주 경기장이 아닌 야외에서 개회식…센강·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진행
베르사유 궁전 승마, 마르스 광장에선 체조·농구 등 경기장도 눈길
국가대표 1976년 이후 가장 작은 규모…종합 15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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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일주일 앞으로. 연합뉴스 |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이 한국 시각 기준(27일 오전 2시 30분, 현지시각 26일 오후 7시 30분)으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파리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건 지난 1900년, 1924년 이후 100년 만이다. 이번 올림픽은 '완전히 개방된 대회'(Games Wide Open)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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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 이미지. 연합뉴스 |
◆주 경기장이 아닌 '야외'에서 최초로 열리는 개회식…성화 점화 방식 비공개
개회식은 올림픽 최초로 주 경기장이 아닌 야외에서 이뤄진다.
파리를 가로지르는 센강과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진행된다. 개회식 당일 일몰 각국 선수단 수천 명을 태운 보트가 에펠탑을 향해 서쪽으로 센강 약 6㎞를 행진할 예정이다.
개회식의 핵심인 '성화 점화' 방식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는 역대 가장 성화,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는 디지털 성화 등 이전 국제 대회에서는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성화 점화가 이뤄졌다. 다만, 파리 올림픽의 성화 점화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다.
폐회식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주경기장'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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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경찰관들이 에펠탑을 지나 순찰하고 있는 경찰 보트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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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샤를 드골 공항 입국장에 마련된 올림픽 미디어존. 연합뉴스 |
◆기존 시설물·문화유적지 활용한 '경기장'…'브레이킹' '서핑' 등 새로운 종목
파리 올림픽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경기장'이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기존 시설물, 문화유적지 등을 활용해 경기를 진행한다. 박물관인 그랑 팔레에선 태권도와 펜싱, 베르사유 궁전에선 승마, 마르스 광장에선 체조와 농구, 에펠탑 광장에선 비치발리볼 등이 열린다.
이번 올림픽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종목도 있다. '브레이킹'은 이번 올림픽을 통해 첫선을 보인다. 다음달 9~10일 비보이 16명, 비걸 16명 등이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브레이킹은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는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외에 스케이트보딩, 스포츠 클라이밍, 서핑 등도 새롭게 추가된 종목이다.
또 남녀 비율이 50%씩으로 같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제2회 대회인 1900년 파리 올림픽 당시 여성이 처음으로 무대에 출전했다. 당시 997명 중 여성은 단 22명에 불과했다. 124년 후 비율이 많이 증가했다.
이번 올림픽에는 총 32개 종목의 329개 금메달이 걸려있다. 일부 종목에서는 금메달리스트에게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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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 외치는 양궁 국가대표팀.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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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수영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출국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가대표 22개 종목 144명 선수…5개 이상 금메달 종합 순위 15위 목표
우리나라는 22개 종목에 144명의 선수를 파견한다.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래 가장 규모다. 우리나라는 5개 이상 금메달을 획득해 종합 순위 15위 이내 입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6일 올림픽 유력 메달 획득 종목으로 주목받는 수영과 양궁 대표팀이 파리로 출국했다. 수영 대표팀은 김우민(23)과 황선우(23) 등을 앞세워 금메달 포함 메달 3개를 목표로 잡았다. 수영 대표팀은 오는 27일(현지시간) 김우민이 출전하는 자유형 400m 종목을 시작으로 레이스를 펼친다.
양궁 대표팀도 금메달 3개를 목표로 세웠다. 가장 큰 주목을 받는 건 10연패에 도전하는 여자 단체전이다. 양궁 대표팀은 오는 28일(현지시간) 여자 단체전을 시작으로 8월 4일 경기가 이어진다.
태권도도 주목해야 하는 종목이다. 3년 전 '노골드 수모'를 씻기 위한 금빛 발차기에 나선다. 태권도는 다음 달 8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간)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체조, 사격, 펜싱, 역도 등 선수들의 힘찬 레이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