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40726010003470

영남일보TV

[댕동여지도] 넓은 모래밭을 뛰놀고 샤워도 할 수 있는 경북 최초의 '펫 비치'

2024-07-26 09:38
[댕동여지도] 넓은 모래밭을 뛰놀고 샤워도 할 수 있는 경북 최초의 펫 비치
썸네일
[댕동여지도] 넓은 모래밭을 뛰놀고 샤워도 할 수 있는 경북 최초의 펫 비치

아홉 번째 '댕동여지도' 장소는 경북 울진군이다. 울진군 기성면 구산리에 위치한 '구산 해수욕장'이 개장하면서 '펫 비치'가 동시에 문을 열었다. 경북에서는 최초로 생긴 펫 비치다. 체고에 따라 대형견과 중·소형견의 놀이 공간을 분리하고, 해수욕이 끝나면 모래를 털어낼 수 있도록 샤워장도 설치돼있다. 지난 23일 장윤아 기자와 반려견 푸딩이가 이곳을 찾았다.

◆체고에 따른 이용 요금 차등 적용과 놀이 공간 분리…소형견 5천 원, 대형견 1만 원
[댕동여지도] 넓은 모래밭을 뛰놀고 샤워도 할 수 있는 경북 최초의 펫 비치
①구산 해수욕장에 도착하면 보이는 오토 캠핑장 안내판 ②안내판을 기준으로 오른쪽에 있는 펫 비치. 해수욕장 중 가장 깊은 곳에 위치해있다.
구산 해수욕장에 도착하면 오토 캠핑장 안내판이 보인다. 펫 비치는 이 안내판을 기준으로 오른쪽에 있다. 차량으로도 들어갈 수 있다.

[댕동여지도] 넓은 모래밭을 뛰놀고 샤워도 할 수 있는 경북 최초의 펫 비치
우회전해서 가장 안쪽까지 들어가면 야영장 옆으로 '구산 펫 비치 접수처'가 있다. 이곳에는 이용 안내문과 체고 기준표가 설치돼 있다.①구산 펫 비치 접수처 ②이용 안내문 ③체고 기준표
[댕동여지도] 넓은 모래밭을 뛰놀고 샤워도 할 수 있는 경북 최초의 펫 비치
①입장 전 작성해야하는 확인서 ②입장 할 때 착용 해야하는 펫비치 팔찌 ③외출시 리드줄을 사용하도록 권고하는 현수막
입장 하기 전, 접수처에서 반려견에 대한 정보와 반려동물 등록 여부 등을 기입하는 확인서를 써야 한다. 필요한 내용을 모두 기입하면 반려인이 착용하는 팔찌를 받을 수 있다. 이 팔찌를 착용하고 있으면 그날 하루 동안은 펫 비치와 그 바깥으로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다. 착용한 팔찌는 찢어지면 효력을 잃으므로 찢어지지 않도록 유의 해야 한다. 또, 외출 시에는 반드시 리드줄을 다시 착용해야한다.

[댕동여지도] 넓은 모래밭을 뛰놀고 샤워도 할 수 있는 경북 최초의 펫 비치
입구 옆에 설치된 이용 요금표
펫 비치 입구 옆에는 이용 요금표가 있다. 반려인은 가족당 5천 원, 반려견은 중·소형견 5천 원, 대형견 1만 원이다. 이 요금에는 샤워장 요금도 포함돼 있다. 이외에도 파라솔을 빌릴 수도 있고, 가져온 파라솔이 있다면 설치료를 내고 이용할 수 있다.

◆넓은 해수욕장과 어질리티가 설치된 놀이터
[댕동여지도] 넓은 모래밭을 뛰놀고 샤워도 할 수 있는 경북 최초의 펫 비치
중·소형견 해수욕장을 이용 중인 푸딩이
입구를 지나 들어오면 왼쪽에는 넓은 모래밭이 있는 해수욕장이 보인다. 해수욕장도 중·소형견과 대형견의 놀이 공간을 분리했다. 다만 파도가 치는 물 근처로 가면 가림막이 없어서 반려견들이 뛰어 놀다 보면 결국 체고의 구분이 무의미하게 섞이게 된다.

[댕동여지도] 넓은 모래밭을 뛰놀고 샤워도 할 수 있는 경북 최초의 펫 비치
리드줄을 풀고 마음껏 뛰어다니며 바다 냄새에 몸을 잔뜩 비비고 있다.
해수욕장에서는 리드줄을 풀고 마음껏 뛰어다닐 수 있었다. 평소 도심에서 생활하는 요즘 강아지들에게 바다와 모래의 냄새는 새로운 자극을 준다. 푸딩이도 모래와 해초 등에 몸을 잔뜩 비비고 냄새를 맡으며 신나게 모래밭을 활보했다.

[댕동여지도] 넓은 모래밭을 뛰놀고 샤워도 할 수 있는 경북 최초의 펫 비치
①중·소형견 놀이터 ②대형견 놀이터
입구를 기준으로 왼쪽에 해수욕장이 있다면 오른쪽에는 놀이터가 있다. 이곳도 체고에 따라 놀이 공간을 분리했다.

[댕동여지도] 넓은 모래밭을 뛰놀고 샤워도 할 수 있는 경북 최초의 펫 비치
①중·소형견 놀이터 내부에 설치된 어질리티 ②또다른 어질리티, 체고에 따라 높이 조절이 가능한 모델이다 ③놀이터 내부를 탐험하는 푸딩이
놀이터 내부에는 다양한 어질리티 들이 설치돼 있었고, 바닥도 해수욕장과 마찬가지로 모래밭이었다.

[댕동여지도] 넓은 모래밭을 뛰놀고 샤워도 할 수 있는 경북 최초의 펫 비치
놀이터 뒷쪽에 소나무 잎과 자갈 등이 있어 다소 움직이기 불편한 모습
다만, 놀이터 뒷편으로 소나무 군락이 있어서 소나무 잎 등이 놀이터에 떨어져 있는데, 맨발로 이를 밟으면 아플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겠다. 발바닥에 예민한 반려견들도 조심해야한다.

◆모래와 바닷물을 씻을 수 있는 '샤워장'…반려인도 고려한 욕조 높이·드라이기
[댕동여지도] 넓은 모래밭을 뛰놀고 샤워도 할 수 있는 경북 최초의 펫 비치
①샤워장 ②음식물 반입금지와 반려견 없이 출입금지를 안내하는 안내판
입구로 들어오면 가장 먼저 보이는 건물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샤워장이다. 이곳은 반려견 없이는 입장할 수 없다.

[댕동여지도] 넓은 모래밭을 뛰놀고 샤워도 할 수 있는 경북 최초의 펫 비치
①도그훅과 쓰레기 봉투 ②배변봉투 수거함
건물 외벽에는 짐을 정리하는 동안 반려견을 묶어둘 수 있는 도그훅이 부착돼 있었다. 옆으로는 쓰레기 봉투와 배변봉투 수거함도 있었다. 수거함 위로 배변 봉투함도 함께 있었지만, 그 안에 배변 봉투는 따로 준비돼있지 않았다.

[댕동여지도] 넓은 모래밭을 뛰놀고 샤워도 할 수 있는 경북 최초의 펫 비치
①샤워장 내부에 있는 욕조와 드라이기·계단 ②샤워장을 이용중인 푸딩이 ③내부에 비치된 드라이기를 사용하려면 서랍을 열어서 전원을 켜야한다.
샤워장으로 들어가면 욕조는 총 6개가 마련돼있다. 욕조는 반려인이 샤워시키기 쉽도록 높게 설치돼있었고, 오르내리는 반려견의 관절 건강도 고려해 계단이 부착돼있었다. 목욕을 마치면 물기를 털어낼 수 있도록 드라이기도 욕조 1개당 하나씩 함께 있다.

[댕동여지도] 넓은 모래밭을 뛰놀고 샤워도 할 수 있는 경북 최초의 펫 비치
따로 가져온 수건을 사용 중인 푸딩이
다만, 샴푸와 수건 같은 목욕 용품 등은 반드시 본인이 지참 해야 한다.

[댕동여지도] 넓은 모래밭을 뛰놀고 샤워도 할 수 있는 경북 최초의 펫 비치
눈에 모래가 들어가서 눈이 붓고 충혈된 푸딩이
반려견과 바닷가로 휴가를 떠날 때, 반드시 진드기와 기생충 등에 대해서 조심 해야 한다. 또, 모래에서 신나게 뛰어놀고 몸을 비비다 보면 반려견의 눈에 모래가 들어가기 쉽다. 반려견의 눈에 모래가 들어간다면, 사람처럼 눈물 등에 의해서 자연스럽게 빠져나오도록 두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당장 병원에 갈 수 없는 상황이거나 너무 걱정이 된다면 식염수 등으로 가볍게 눈을 씻어줘도 된다.

[댕동여지도] 넓은 모래밭을 뛰놀고 샤워도 할 수 있는 경북 최초의 펫 비치
결국 병원을 다녀와 주사와 약 처방을 받았다. 눈을 비비지 못하도록 넥카라를 착용한 모습
다만, 시간이 지나도 반려견이 눈을 비비며 불편해한다면 병원을 방문해 진찰을 받아야 한다. 또, 병원을 다녀오고 나면 반려견이 눈을 비비지 못하도록 넥카라를 씌워두는 것도 적절하다.

즐거운 휴가를 다녀와서 반려견이 아프지 않도록 반려인의 세심한 관찰과 준비가 필요하다. 

 

 

[댕동여지도] 넓은 모래밭을 뛰놀고 샤워도 할 수 있는 경북 최초의 펫 비치


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장윤아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