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과 김천에서는 물에 빠져 숨져, 봉화에서는 열사병 추정
경북소방본부 소속 119구급대원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
경북지역에 연이은 폭염으로 인해 안타까운 인명 피해가 속출해 특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2일 영양군의 한 하천에서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10시 35분쯤 반변천에서 50대 여성이 물에 빠진 상태로 발견돼 급히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안타깝게 생명을 구하지 못했다.
또 같은 날 오전 봉화군에 있는 영풍석포제련소 제2공장에서는 하청업체 소속 50대 남성 직원이 작업 후 휴식 중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쓰러져 현장에 출동한 소방 대원들의 응급조치에도 불구하고 숨졌다.
이어 오후 2시 45분쯤 김천시 증산면의 한 계곡에서는 60대 남성이 실종된 후 물에 빠져 숨진 채로 발견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계곡에서 신발을 찾기 위해 나섰다가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 사고에 대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 이다.
경북소방관계자는 "연일 계속되는 고온 현상 속에 이 같은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하는 만큼 안전 수칙 준수와 건강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요구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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