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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체육계·협회 불공정 개선위해 윤리센터 역할 강화해야"

2024-08-14

김 의원 보도자료 통해 체육계 협회 문제 질타

'스포츠윤리센터 역할 강화' 강조도

"향후 국정감사서 철저히 따져볼 것" 강조

김승수 체육계·협회 불공정 개선위해 윤리센터 역할 강화해야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안세영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승수 체육계·협회 불공정 개선위해 윤리센터 역할 강화해야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

최근 파리 올림픽에서 드러난 체육계 협회 부조리와 파벌 문제에 대해 지역 정치권에서 철저한 조사와 시스템 개선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김승수(대구 북구을) 의원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림픽 최고 성적 이면에 묻혀있던 부조리와 비리, 권위주의적 행태와 부실한 선수관리 등 체육계의 고질적인 문제들이 또다시 터져나오며 몸살을 앓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협회 및 체육회의 '부실 문제'를 강조했다. 특히 안세영 선수가 금메달을 따낸 직후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문제점을 지적해 파문을 일으켰다는 점과 신명주 대한사격연맹 회장이 지원없이 올림픽 기간 황제 의전만 받고 사퇴하며 '먹튀' 논란이 일었다고 설명한 것이다. 김 의원은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안세영 선수 문제에 대해서도 협회 측을 대변하는 편중된 시각을 보였다. 체육회 조사의 공정성에 의심이 드는 것이 사실"이라며 "안 선수와 같이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갖춘 선수까지 양심선언을 이유로 매도당하는 실태를 보면, 얼마나 많은 무명의 꿈나무들이 각급 협회의 불공정한 사례로 피눈물을 쏟았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의원은 대한체육회도 문제 삼았다. 그는 "대한체육회가 지역체육회 임원단 등을 대상으로 구성된 참관단이 비매너 논란 '민폐 한국인'오명을 쓰는 등 대한체육회의 관리부실 문제도 발생했다. 종목별 체육협회와 지역 체육협회를 관리·감독하는 대한체육회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지난 2020년 체육계의 인권침해와 비리근절 등 불공정을 타파하기 위해 문체부 산하의 '스포츠윤리센터'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센터의 처리기한(150일) 내 처리율은 47.7%에 불과하며, 윤리센터가 징계를 요구한 340건 중 실제로 체육단체에서 징계가 이뤄진 것은 200건(59%)으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는 윤리센터에 직접적인 징계 권한이 없어 체육단체가 제식구 감싸기로 자의적 징계가 가능한 구조 때문이라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윤리센터가 처리한 사건 중 절반 이상(57%)이 '각하 처리'가 됐는데, 이는 가해자와의 원치 않는 합의나 협회나 소속팀의 압력이 작용하는 사례가 상당수 있을 것으로 의심된다"며 "체육계 불공정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윤리센터의 역량 및 조사권 강화, 징계요구의 강제성 등 기능 강화와 독립성 및 공정성 확보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법적인 운영이나 비위 행위가 드러날 경우 강력한 조치와 함께 체육인들과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획기적인 쇄신대책이 필요하다. 앞으로 정기국회와 국정감사에서 체육계가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정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철저히 따져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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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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