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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 '얼죽신(얼어죽어도 신축)'…집값 하락 속 신축아파트 신고가 나홀로 상승장

2024-08-15 20:04

아파트연령대별 가격지수, 전년대비 신축 상승-구축 하락
5년 이하 신축 아파트 중심 가격 상승세
대구 아파트값 평균은 38주 연속 내림세

대구도 얼죽신(얼어죽어도 신축)…집값 하락 속 신축아파트 신고가 나홀로 상승장
대구도 얼죽신(얼어죽어도 신축)…집값 하락 속 신축아파트 신고가 나홀로 상승장
대구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5년 이하 신축아파트의 매매지수는 1년 전보다 오른 반면 15년 초과 구축 아파트에서는 하락세가 선명하다.
대구 아파트 시장에서도 이른바 '얼죽신(얼어죽어도 신축)'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5년 이하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단지가 눈에 띄게 늘면서 신축 아파트의 '나홀로' 상승세는 더 선명해졌다.

 


1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확인한 결과, 대구 수성구 범어동 '수성범어 W'의 전용면적 84㎡가 지난 6월 14억5천만원(신고가 )에 거래됐다. 4월까지 최고가 거래액은 12억원대로, 5월 13억원대 거래에서 6월엔 14억5천만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1월 거래가(12억2천만원)와 비교하면 5개월 새 2억3천만원이 뛰었다. 범어W는 올해 본격 입주가 시작된 신축 아파트로, 범어네거리라는 입지성과 투자수요까지 더해지며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범어동의 입주 4년차 아파트 '힐스테이트범어' 역시 지난달 전용면적 84㎡에서 15억3천만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3월엔 13억원, 4월엔 14억6천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졌다. 이같은 상승장 분위기는 수성구 이외 지역에도 나타나고 있다.


중구 남산동 '남산자이하늘채'의 경우, 지난 12일 전용면적 84㎡에서 6억8천5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찍었다. 종전 최고액은 6억7천만원(6월 거래)으로 이번에 1천500만원이 상승했다. 이 단지는 2022년 4월 사용승인이 난 2년차 신축 아파트다.


남산동의 입주 2년차 신축인 '반월당역 서한 포레스트'도 전용면적 84㎡에서 지난 6월 5억6천5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종전 최고가인 5억4천만원(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2천500만원 올랐다.


입주 2년차인 동대구역화성파크드림 역시 이달 들어 6억2천500만원 신고가 거래를 이어갔다.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세는 타는 모양새다. 이는 지표로도 곧잘 확인된다.


한국부동산원의 대구 아파트 연령대별 매매가격지수를 보면 5년이하 신축은 1년 전과 비교해 지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15년 초과 아파트는 뚜렷한 하락세다. 지난 6월말 기준, 대구의 5년 이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79.2로 지난해 6월( 76.1)보다 3.1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15년초과 20년 이하 아파트는 작년 6월 83.4에서 올해 6월 81.3으로 2.1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20년 초과 아파트도 82.6→78.3으로 4.3포인트 낮아졌다.


대구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8월 2주(12일) 기준 39주 연속 내림세다. 전주대비 0.11% 떨어지며 하락폭이 전국에서 가장 컸다. 대구 하락세는 구축 대단지 아파트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더 뚜렷하다는 게 한국부동산원의 분석이다.


대구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이 뚜렷하다"며 "대구 역시 전반적으로 집값 내림세가 완연하지만 5년 이하 신축아파트에선 신고가 거래가 빈번하다"고 설명했다. 

 

윤정혜기자 hy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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