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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네이버 찾아 "뉴스 편향성·불공정성 수정해야"

2024-08-19 18:11

국민의힘 '포털 불공정 개혁 태스크포스'(오른쪽)가 19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사옥을 방문해 포털의 독점적 지위를 남용한 불공정 행위 근절과 네이버 뉴스서비스의 이념 편향성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포털불공정개혁태스크포스(TF)가 19일 네이버를 방문해 뉴스 서비스의 개선 및 소상공인 상생 등을 촉구했다. TF는 이날 경기도 성남시의 네이버 사옥을 방문해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과 면담을 가졌다. 면담에는 TF 위원장인 강민국 의원을 비롯해 TF 위원인 강명구(구미시을)·고동진·김장겸 의원이 자리했다. 네이버 측에선 최 대표 외에도 채선주 대외·ESG 정책 대표, 유봉석 정책·위기관리 대표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측은 이날 네이버의 뉴스 서비스의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 시정을 요구했다. 강명구 의원은 면담에서 "포털 뉴스가 좌편향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평가를 받아왔고 네이버는 방관하며 무책임한 태도를 보인다고 지적 받았다"며 "뉴스 노출 알고리즘에 대해 합리적이고 공정한 관리·감독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또 "네이버가 좌편향 선동가들의 가짜뉴스 진지가 된다는 세간의 평가를 불식시킬 대안을 마련하고, '좌편향 미디어 제국'이라는 꼬리표도 반드시 이번 기회에 불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사장 출신인 고동진 의원도 "국민 10명 중 8명이 네이버 플랫폼을 통해 뉴스를 보는데, 편향적이라는 여론이 매우 많다"고 비판했다.

이에 네이버 유봉석 정책·위기관리 대표는 "본의 아니게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불편을 주거나 우려의 관점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지적해준 지점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임하겠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비공개 면담에서 국민의힘 TF 위원들은 네이버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의 편향성과 불공정성에 대해 질의했다. 네이버 측은 향후 뉴스 서비스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은 올해 정기국회에서 네이버의 국정감사 증인 출석이 이뤄질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강 위원장은 네이버 이해진 창업주의 국감 증인 출석 요구에 대해 "앞으로 네이버의 설명을 들어본 뒤에도 부족하다면 이해진도 부를 수 있지 않나 보고 있다"고 답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