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구 지자체 지원‧운영 메타버스 플랫폼 ‘애물단지’ 전락
대구 지자체가 지원·운영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이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대구시는 지난해 사업비 11억6천만 원을 들여 '메타버스 대구 월드'를 구축했습니다. 지역 특화 지적 재산권을 활용해 콘텐츠 수요 기관과 기술 보유 공급 기업을 매칭하는 사업으로 추진됐습니다. 지난해까지 도서관·의료마을·시민안전테마파크 등의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도서관은 이용자가 거의 없으며, 의료마을과 시민안전 테마파크는 시스템 재정비를 이유로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남구청이 지난 2022년 구축한 '남구 맛집 메타버스'도 이용자가 거의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2. 대구시 신청사 건립 속도...건립 추진단 본격 업무 들어가
대구시의 신청사 건립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행정국장을 단장으로 한 신청사 건립 추진단이 이날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건립 추진단은 오는 11월 정례회기에 신청사 설계비를 반영한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합니다. 설계공모 관련 사전용역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입니다. 내년에는 설계 공모와 실시 설계를 시행합니다. 2026년 착공에 들어가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합니다.
3. 추석연휴 앞두고 희비 갈린 대구지역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추석 연휴를 일주일 앞둔 9일, 대구지역 전통시장들은 전반적으로 한산했습니다. 가끔 들르는 손님도 높은 물가에 놀라며, 구매상품 수를 줄이거나 발길을 돌렸습니다. 대형 전통시장에선 온누리상품권 할인 행사가 시작돼 그나마 손님이 조금씩 보였습니다. 전통시장과 달리 대형마트는 고객들로 붐볐습니다. 서구의 한 대형마트엔 코너마다 고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특히 추석 할인 행사에 돌입하면서 결제하는 데에만 30분 이상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4. 폭염 덮친 8월 주택 전기요금 1년 전보다 크게 오를 듯
9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역대급 폭염이 엄습한 지난 8월 주택 전기요금이 1년 전보다 13% 가량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8월에 비해 전기요금이 더 나올 수 있는 가구는 전체의 76%로 파악됐습니다. 이들 가구의 평균 증가액은 1만7천원 수준입니다. 10만원 이상 오른 요금 고지서를 받게 될 가구 수도 38만호에 이를 전망입니다. 폭염특보가 일상처럼 발령된 대구경북의 평균 주택 전기요금도 전년 동월 대비 상승할 가능성이 큽니다.
5. 이동채 전 회장 경영복귀...중국업체와 인도네시아서 양극소재 사업
이동채 전 에코프로 그룹 회장이 경영에 복귀해 일시적 수요 침체 돌파를 위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에코프로는 9일 에코프로 비엠이 중국 전구체 제조사인 거린메이와 양극소재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을 인도네시아에서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에코프로 머티리얼즈는 거린메이의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지분을 인수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에코프로는 최근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은 이 전 회장을 이사회 의결을 통해 상임고문으로 선임했습니다.
6. 국토교통부, 택시 강제 휴무제 운영 권한 지자체 이양 않기로
'택시 강제 휴무제' 운영 권한을 국토교통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넘기는 방안이 개인택시 업계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결국 무산됐습니다. 국토부는 9일 택시 부제의 운영과 변경·해제를 지자체가 결정하도록 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 '택시제도 운영 기준에 관한 업무처리 요령' 개정안을 확정 고시하지 않고, 현행 제도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법인택시 업계는 개인택시 측의 반발에도 결국 부제 부활은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국토부의 택시 승차난 지역 기준에 대구가 모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김용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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