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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정맥류 환자 위한 희망… 영남대병원 신기술 특허

2024-10-15

궤양 출혈 줄이고 치료 부담 덜어줄 혁신적 장치

문맥압 항진증으로 인한 위험, 새로운 밴드로 완화

식도정맥류 환자 위한 희망… 영남대병원 신기술 특허
왼쪽부터 강민규 교수, 노권찬 교수, 이시형 교수(가나다 순).

영남대병원(병원장 신경철) 소화기내과 강민규·이시형 교수와 영남대 의대 의료R&D서비스디자인센터 노권찬 연구교수팀이 개발한 '식도정맥류 결찰 밴드'가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식도정맥류는 간경변증 환자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합병증으로, 식도의 정맥이 부풀어 올라 출혈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상태다. 간경변증 환자 중 약 52%에서 내시경 검사로 확인되며, 주요 원인은 문맥압 항진증이다. 이는 간경변증으로 인해 간이 딱딱해지면서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하는 현상이다.

식도정맥류는 간 기능이 악화될수록 발생 빈도가 높아지며, 매년 5~15%의 환자에게서 새롭게 발생한다. 특히, 식도정맥류가 파열될 경우 출혈로 인한 사망률이 6주 내 최소 20%에 달할 정도로 위험성이 크다.

현재 식도정맥류 치료에는 밴드 결찰술이 주로 사용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약 2~13%의 환자에게서 결찰 부위에 궤양이 생기고, 이로 인한 출혈이 발생해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더불어 궤양이 치유되는 과정에서 생긴 반흔으로 인해 재발 시 추가 치료가 어려워지는 문제도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남대병원 연구팀은 결찰 부위의 합병증을 줄일 수 있는 약물이 내재된 '결찰 밴드'를 개발했다. 이 밴드는 국소적으로 약물이 작용해 궤양 출혈과 반흔 발생을 줄이고, 전신 약물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추가 시술에 따른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이번 특허 외에도 5개의 관련 특허를 추가로 출원했으며, 관련 기업과의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사업화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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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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