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23년 중소벤처기업부 경영실적평가' 발표...대구TP 최고등급 'S' 획득
정부·지자체 정책 방향 연계 전략 수립, 대구 5대 신산업 육성 기반 마련 등 높은 점수
대구TP 동대구캠퍼스 전경. <대구TP 제공> |
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가 정부 경영실적평가에서 'S등급'을 획득했다. 정부·지자체 정책 방향과 연계한 전략을 세우고,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등 대구 5대 미래 신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13일 대구TP에 따르면 대구TP는 최근 발표된 '2023년 중소벤처기업부 경영평가실적'에서 최우수등급 'S'를 받았다. 이 평가는 전국 19개 테크노파크를 대상으로 입주기업 성장관리, 장비 활용, 지역 주력산업 육성 등 주요 지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중기부는 "△전기·자율 모빌리티 부품 △기계요소 소재부품 △디지털의료기기 등 대구 주축 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상향식 생태계를 구축했다"며 "주축 산업과 미래 신산업의 사업 기반 조성을 위한 타 부처 및 지자체 연계 사업 수행 실적 및 성과 모두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대구TP는 지역산업을 '밸류체인(가치사슬)'에 맞춰 새롭게 조직화했다. 변화한 산업환경에 맞춰 성장성·혁신성 등을 자체 분석하고, 맞춤형 지원을 펼치기 위해서다. 지역 기업의 스케일업(폭발적 성장)을 목표로 하는 성장 사다리 사업은 지속 확대했다.
특히, 작년부터 '군위캠퍼스' 조성을 추진중이다. 군위군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단 대구시 계획과 동시에 진행 중인 프로젝트다. 미래 신산업 생태계 중심지로 재탄생할 군위에 산업기술단지를 구축, TP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대구형 제조업 혁신을 도모하는 '파워풀 ABB 실증팩토리' 사업도 닻을 올렸다. 대구에 세계적 수준의 등대형 공장을 만들어 노쇄한 지역 제조업계에 새바람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지난 6월 엘앤에프·LS일렉트릭·대구TP가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데이터가 일하는 지능형 공장' 구축에 본격 나섰다.
산업기술단지 거점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한 성과도 인정받았다. 대구TP는 지난해 지역산업 진흥계획을 수립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성과 관리 시스템을 구축, 총괄 성과 분석에 나섰다. 기업 전담 책임제와 기술닥터제를 운영하거나 지역데이터 플랫폼 기능을 개선했다. 기업-기관 융합 및 협업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한편, 지난해 대구TP를 이끈 도건우 전 원장의 리더십 역시 S등급을 끌어내는 데 일조했다. 도 전 원장은 'One-TP' 조직 문화를 창출, 중기부 산하 지방청과 대구시 간 소통 및 지역기업 지원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중기부측은 " ABB등 대구시 5대 미래산업 기반확보와 미래 신산업 거점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신공항 산업기술단지' 조성 추진에 참여한 것은 기관장의 적극적인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며 "ESG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해 조직문화 형성과 친환경 경영실천을 이룬 점도 기관장 의지가 잘 반영된 결과"라고 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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