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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여사 사태 분수령' 尹-韓 면담서 돌파구 마련될까

2024-10-21

尹, 21일 오후 4시30분 대통령실서 韓과 면담

김 여사 문제 집중 논의될 듯, 尹 반응이 관건

가시적인 조치 없다면 여권 분열 가속화 전망

金여사 사태 분수령 尹-韓 면담서 돌파구 마련될까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필리핀, 싱가포르 국빈 방문 및 라오스 아세안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며 마중 나온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金여사 사태 분수령 尹-韓 면담서 돌파구 마련될까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회동 내용 그래픽.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면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21일 오후 4시3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정 현안을 논의한다. 독대는 아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배석한다.


한 대표는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정부와 여당을 대표하여 국정을 논의하는 자리이니 배석 유무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면담 형식을 받아들였다.


예고된 면담인 만큼 면담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합의에 의한 결과물을 내놓아야 한다. '서로 협력키로 했다'는 의례적인 발표문은 역효과를 부를 수 있다. 면담 후폭풍이 불면서 당정 갈등 해소는커녕 더욱 심각한 분열을 초래하면 자칫 여권이 쪼개질 가능성이 있다. 가뜩이나 여당은 친윤(친윤석열)계와 친한(친한동훈)계의 갈등으로 소란스럽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도 '위기'를 느끼고 있음이 분명하다. 특히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 리스크'로 곤혹스러운 처지다. 최근 김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으로 촉발된 명태균씨의 폭로로 전통적 지지층마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윤 대통령의 반응이 관건이다. 한 대표는 김 여사와 관련해 대외활동 중단, 의혹 규명 협조, 대통령실 인적 쇄신을 요구했다. 의혹 규명을 위한 특별감찰관 임명을 건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윤 대통령이 한 대표의 요구를 어느 정도 수용할 것인지, 이에 대해 한 대표가 어떤 태도를 보일 것인지 주목된다.


그동안 김 여사 문제와 인적 쇄신에 요지부동이었던 윤 대통령이 다시 한번 선을 긋는다면 공멸 위기로 치닫을 수 있다. 김 여사 리스크와 관련, 대통령실이 추진하는 '제2부속실' 설치로는 역부족이다. 윤 대통령이 김 여사 논란에 대해 가시적인 조치를 내놓아야 여권은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된다.


대통령실 인적 쇄신도 관심이다. 일각에선 대통령실 인적 쇄신 문제에 대해 대통령실 고유권한이라는 점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연말 개각을 포함한 큰 틀의 인적 쇄신에 타협할 것이라는 전망이 동시에 제기된다.


의정 갈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의료 사태 해결을 위해 '여야의정 협의체'를 강조하며 윤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면담 결과는 재발의된 '김건희 특검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대답에 따라 여론의 흐름이 달라질 것"이라며 "양측 모두 리더십을 재확인하는 자리다. 한 대표가 주장한 수평적 당정관계 실현도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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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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