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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차원 첫 시도한 동서 화합의 성공적인 축제"

2024-10-25

영호남 문화예술관광 박람회
갈등해소·지방소멸 극복 모색
화합상징 화려한 퍼포먼스 등
콜로키움·교류투어 화목 약속

민간 차원 첫 시도한 동서 화합의 성공적인 축제
영호남 문화예술관광 박람회에 참가한 관광 인플루언서들이 23일 전남 나주시 다도면 다도참주가에서 주조장 체험을 하고 있다. <무등일보 제공>
민간 차원 첫 시도한 동서 화합의 성공적인 축제
2024 동서화합 영호남 문화예술관광 박람회 지역 교류투어 마지막 날인 24일 전남 곡성군 기차마을을 찾은 영호남 지역관광 인플루언서들이 가을 국화와 조형물이 어우러진 경관을 즐기고 있다. <무등일보 제공>

동서화합·지방소멸 극복을 위해 대구와 광주에서 번갈아 개최한 첫번째 영호남 문화예술관광 박람회가 성공리에 끝났다. 특히 호남과 영남의 문화와 예술·관광을 매개로 지역 갈등 해소와 지방 소멸 억제를 민간 차원에서 모색하고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2일 개막한 '2024 영호남 문화예술관광 박람회(이하 영호남 박람회)' 광주행사가 24일 '미래로 콜로키움'을 끝으로 2박3일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 4일 개최한 대구 행사에 이어 광주 행사도 영호남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향후 영호남 박람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무등일보와 영남일보가 공동 주최한 영호남 박람회는 문화와 예술, 관광 분야의 영호남 동서 화합을 통해 지방의 성장을 촉진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이음 박람회'와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전문가와 지역민이 각자의 역할을 모색하는 '콜로키움', 광주와 전남 주요 관광지를 여행하며 동서 화합의 시간을 가진 '교류 투어'로 나눠 진행됐다.

영호남 박람회 광주 행사는 동서 화합의 시각화와 실천에 집중했다. 우선 개막식 때 열린 매직트리 퍼포먼스가 동서화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이벤트였다. 광주 황룡강과 전남 영산강, 대구 신천, 경북 낙동강 등 영호남을 대표하는 4곳의 물을 한데 모아 화분에 부었다. 4곳의 물을 합쳐 '동서 화합'이라는 나무에 물을 주면 화려한 꽃이 피어나는 마술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기대와 다짐을 상징하는 것이다.

개막식에서 내빈들이 호남이 연상되는 파란색과 영남이 연상되는 빨간색이 합쳐진 보라색 머플러를 착용한 것도 두 지역이 화학적으로 결합한다는 것을 상징했다. 지난 4일 대구행사에서는 호남과 영남의 쌀을 섞어 '찰떡궁합'을 만들어 영호남 화합을 약속했다.

또 5·18민주광장에 마련된 광주·전남, 대구·경북 지자체들의 홍보 부스는 각 지역 지자체들이 이웃하게 배치했다. 이는 행사장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호남과 영남 지자체의 주요 관광지와 특징을 알게 되는 효과로 이어졌다.

개막 첫날 진행된 환영 만찬에서도 교류 투어 참가자들은 동서화합을 약속했으며, 투어 내내 실천했다. 환영 만찬에 경북 포항의 '바비야'와 전남 해남의 '삼산 막걸리'가 건배주로 채택됐으며, 참가자들은 "영남아 반갑다" "호남아 사랑한다"를 외치며 러브샷을 하기도 했다. 대구 행사에서는 대구·경북 참가자가 가이드 역할을, 광주행사에서는 광주·전남 참가자가 가이드 역할을 하며 지역 관광지에 대한 눈높이에 맞는 쉬운 해설이 곁들여져 만족감을 높이기도 했다.

광주 행사 교류 투어는 관광 코스를 주제별로 4개 코스로 나눠 진행한 것이 특징이다. '남도의 정원-정원과 숲에서 나를 만나는 시간' 코스는 함평-영광-담양-순천-곡성의 정원을 방문하는 코스로 구성됐으며, '유네스코-세계가 주목한 호남의 보물들' 코스는 장성-화순-고흥-보성을 둘러봤다. 'ESG-바다와 자연을 만나는 새로운 시간' 코스는 진도-해남-강진-완도-장흥의 주요 관광지를, '남도 맛의 향연-게미진 맛을 찾아서' 코스는 나주-목포-여수-광양-구례를 찾았다.

1회 영호남 박람회는 24일 관광을 통해 동서 화합의 방향을 제시하는 콜로키움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김종석 무등일보 사장은 "민간 차원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동서 화합이 성공적인 축제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또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영호남 박람회를 지역소멸 억제와 동서 화합의 혁신적인 사례로 보고 있다. 박람회를 보다 발전시켜 매년 개최하면서 동서 화합을 실천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무등일보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무등일보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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