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벤처밸리에 쏠린 눈] <중> 게임·웹툰 등 D-콘텐츠 산업의 요람
콘텐츠센터·콘텐츠기업지원센터·콘텐츠비즈니스센터 3개 거점
글로벌게임센터·웹툰캠퍼스까지 5개 지원기관 밀집
대구글로벌웹툰센터 합류로 클러스터화
대구 동구에 있는 대구 글로벌웹툰센터조성 예정지.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
동대구벤처밸리와 인근에 위치한 콘텐츠 기업지원 기관 배치도. |
동대구벤처밸리가 대구의 게임과 웹툰·교육 등 각종 콘텐츠 양산의 중심지로 급부상 중이다. 3개 콘텐츠 거점과 5개 지원기관이 무게중심을 잡고, 콘텐츠 산업을 총괄지휘하고 있다. 현재 조성중인 대구글로벌웹툰센터까지 안착하면 명실상부한 'D-콘텐츠' 산업의 중추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조사(2022년말 기준 )결과를 보면, 국내 콘텐츠 산업 규모는 매출액 151조원, 수출액 132억4천만달러를 기록중이다. 종사자 수만 65만명에 이른다. 이중 대구의 콘텐츠산업 규모는 2조354억원 규모로, 비수도권지역 중 최대 규모다. 대구 콘텐츠 기업은 5천21개(2022년말 기준)이고, 종사자는 1만7천여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에 확인결과, 국내 콘텐츠 산업 트렌드는 콘텐츠 IP(지적재산권)와 기술융합 콘텐츠들이 계속 확장되고 있다. 또 웹툰 산업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정부도 강력한 육성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동대구벤처밸리엔 지역 콘텐츠 산업을 책임지는 DIP 산하 콘텐츠 기업지원 기관이 밀집해있다. 클러스터(Cluster)화를 통해 지역 콘텐츠산업 혁신 생태계를 조성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현재 성장단계별로 마련된 거점을 통해 육성되고 있다. 창작·창업 단계(콘텐츠코리아랩·2015년 개소)→ 성장 단계 (콘텐츠기업지원센터 ·2020년 개소 )→ 글로벌 단계 (콘텐츠비즈니스센터·2021년 개소)를 설립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육성된 대구 콘텐츠 기업들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스튜디오 니니의 인기웹툰 '수의사님! 안녕하세요?' 포스터. |
교육 콘텐츠 기업 '프리하라'는 'REBT(합리적 정서행동치료) 인성교육 기반 영어학습 복합콘텐츠 'Harmony Talk'를 개발했다. 싱가포르·태국·말레이시아과 수출 계약을 맺었다. 해외 상표권 출원도 완료했다.
<주>제이샤의 미스터두낫띵. |
지원기관 추진 방향. |
대구 게임산업을 전(全)주기로 지원하는 '대구글로벌게임센터(2013년 개소)'도 주목할 만 하다.
<주>구십육퍼센트가 대표적 성공 지원 케이스다. 최근 3년간 기업 매출액 평균 성장률은 67.1%다. 2022년엔 '던젼 슬래셔' 모바일 게임을 출시, 다운로드 수 49만건을 기록했다. 중국 스토어 'TAPTAP'에선 인기 순위 1위였다. 일본·중국 기업과 퍼블리싱 계약도 맺었다. '트루소프트'의 경우 지난해 6월 모바일 게임 '데빌 슬레이어'를 출시, 다운로드 수 20만건을 기록 중이다. 대형 게임사 '모비릭스'와 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1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제 콘텐츠 분야의 관심사는 '대구글로벌웹툰센터(총사업비 98억원)'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비수도권 K-웹툰 산업 거점을 대구에 두게할 핵심 키(key)로 평가받는다. 관건은 온전한 국비(48억원)확보다. 정부안에는 20억만 담겨, 28억원이 부족하다.자칫 설계·공사 등이 미뤄질 수 있다. 대구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11월 예산 증액을 위해 분주하게 뛰어야할 이유다.
DIP 관계자는 "기업 중심의 웹툰 산업 육성 패러다임이 장착되려면 국비확보가 절실하다"고 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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