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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진 대경능금농협조합장 "생산부터 출하까지 각 농가 지원, 지역별 맞춤형 신품종 보급 선도"

2024-11-04

'사과 1번지' 경북사과…6일까지 서울서 홍보행사 
사과 냉해경감 지원사업 시행
생산량 48만t…전년比 22%↑
꼭지무절단 사과 정착에 노력

서병진 대경능금농협조합장 생산부터 출하까지 각 농가 지원, 지역별 맞춤형 신품종 보급 선도

서병진〈사진〉 대구경북능금농협조합장은 "서울에서 개최되는 이번 경북사과 홍보행사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과 생산량을 끌어 올린 농민들이 이룩한 결과물"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농업계에선 올해 초 사과를 비롯한 대부분의 과일값이 폭등해 '애플에이션'이라는 신조어가 생겼을 정도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힘든 한 해를 보냈다.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지자체 및 한국사과연합회가 '사과 냉해경감 지원사업'을 발 빠르게 실시한 결과, 올해 사과 생산량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48만t으로 예상된다.

서 조합장은 "생육기 병충해 예방을 위한 영농지도에 총력을 기울여 올해 사과 생산은 평년 수준까지 회복했다"며 "'금사과'로 불리던 사과 가격 또한 올해 초 대비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최근 능금농협은 여름철 대표 풋사과 아오리(쓰가루)를 대처하기 위한 '썸머킹'을 출시하는 등 사과 신품종 육성에 힘쓰고 있다. 썸머킹은 이름처럼 한여름 7월에 수확이 가능한 조생종 사과로 아오리보다 껍질이 얇고 당도도 높아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에는 군위군, 농진청 원예연구소와 여름에 맛볼 수 있는 노란색 사과 '골든볼'을 군위군 맞춤 품종으로 선정하고, 골든볼 전문 생산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서 조합장은 "능금농협에서는 지역별 썸머킹 작목반이나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영농지도와 함께 생산, 판매, 출하까지 모두 책임지고 있다"며 "지역에 맞는 품종 개발과 노동력 절감 및 생산량 증대를 위한 신품종 보급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2021년부터 능금농협이 유통 중인 꼭지무절단 사과에 대해 서 조합장은 소비자의 인식을 꾸준히 개선해 조기 정착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꼭지무절단 사과는 생산자에게는 노동력 절감을, 소비자에겐 신선함을 더욱 오래 유지할 수 있어 미래 사과 유통 체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사과 유통방식이 15㎏ 포장에서 지금의 소포장으로 바뀌기까지 많은 시간과 시행착오가 필요했듯 꼭지무절단 사과의 유통 역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소비자의 인식 전환과 유통관계자들의 이해가 함께한다면 분명히 조기 정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서 조합장은 대구경북 사과 농업인들에게 "이상기후와 생산비 상승 이중고를 겪는 와중에도 사과 재배 농민들이 물가 상승의 주범이란 오해를 받아 마음고생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조합원들이 안심하고 영농에 집중할 수 있도록 생산, 구매, 유통, 가공까지 책임지는 자세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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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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