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 비즈니스 수출상담회
각 지역 우수 농특산물 마련
11개 시·군 20여개 기업 참여
작년 이은 수출계약 성과 기대
6일 오후 베트남 호찌민시 REX 호텔에서 열린 '2024 한-베 비즈니스 수출상담회'에서 현지 바이어들이 동안동농협 부스에서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
경북 지역의 우수 농·특산물이 다시 한번 베트남 소비자들의 입맛 공략에 나섰다.
6일 베트남 호찌민시 REX 호텔에서는 '2024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수출상담회'가 열렸다. 호텔 2층에 마련된 행사장은 경북의 신선한 농산물로 가득했고, 이들 농산물이 베트남 시장에서 얼마나 환영받을지 기대감이 가득했다.
올해로 9회를 맞은 이 행사는 영남일보 주최, HS엔터테인먼트와 레드컴이 주관했으며, 경북도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들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경북 농산물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촉진하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 잡으며 현지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상담회는 경북도와 포항·영천·상주·안동·영주·김천·문경·경산·예천·청도·의성군 등 11개 시·군의 20여 개 기업들이 참여해 부스를 마련했다.
이들 부스에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다양한 농산물과 가공식품들이 진열돼 현지 바이어의 발길을 끌었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23건의 수출 계약이 성사되며 높은 성과를 거둔 가운데 올해도 이를 뛰어넘는 성과를 기대하며 참여 기업들은 적극적인 상담에 나섰다.
예천 꿀마실 신현민 대표는 "베트남 소비자들이 신선한 한국 농산물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기대가 크다"며 "단순 수출을 넘어서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춘 제품 개발에도 주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장에서는 경북의 신선 과일과 다양한 가공식품이 바이어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바이어들은 직접 맛보고 꼼꼼히 상담하며 제품의 품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경북 과일의 신선함과 독특한 가공식품들은 베트남 바이어들이 유통망에 적합한지 여부를 평가하기에 충분했다. 이를 통해 베트남 유통망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이 강화될 전망이다.
행사 첫날, 현지 주요 언론사들의 열띤 취재도 눈에 띄었다. 베트남 방송사와 주요 매체들은 한국 농산물에 대한 베트남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강조하며, 양국 경제 교류의 의미를 알리기 위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실제로 개막식에는 후인 반 훙 베트남 통계청 남부 국장을 비롯해 호찌민시 주요 관계자와 조영제 주호찌민총영사관 상무관이 참석해 현지 관심도를 반영했다.
이승익 영남일보 사장은 개막식에서 "이번 행사가 한-베트남 간 경제 교류의 가교가 되길 바란다"며 "경북의 우수 농산물이 단순 수출을 넘어,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베트남 호찌민시에서=장석원기자
장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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