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서 트럽프 최측근 강성파 인물들 당선 사실성 확정
5일(현지시각)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가 북부 러스트벨트(제조업 쇠락 지역)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남부 조지아주에서 초반 개표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도 이 같은 대결 구도가 유지돼왔다. 다만 개표가 초반 단계고, 대도심 위주로 우선 진행되고 있어 결과는 속단하기 어렵다.
AP 통신에 따르면 개표가 50% 진행된 조지아에선 트럼프가 55.4%를 득표해 해리스를 11.4%p 앞서고 있다. 조지아엔 선거인단 16명이 걸려있다. 선거인단 15명이 있는 미시간에선 해리스가 초반 우세를 점했다. 다만 6%밖에 개표되지 않아 아직은 판세를 장담하기 이르다. 나머지 경합주인 위스콘신, 애리조나, 네바다는 아직 개표가 시작되지 않았다.
이번 하원 선거에서는 마저리 테일러 그린(조지아), 맷 게이츠(플로리다) 등 트럼프의 최측근이자 당내 강성파로 꼽히는 인물들이 당선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다음 상·하원은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를 외치는 인물들이 당내에서 더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있다.
현재 트럼프는 선거인단을 230명, 해리스는 187명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매직넘버인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해야 한다.
한편, 선거인단 16명이 걸린 또 다른 선벨트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트럼프가 승기를 잡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장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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