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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소매판매·서비스업 위축…건설수주액은 소폭 증가

2024-11-12

3분기 경제 동향
고용률 대구 하락·경북 개선
젊은층 타 지역 순유출 지속

내수 부진이 계속 이어지면서 올해 3분기 대구경북지역 모두 소매판매와 서비스업 생산이 감소했다. 다만 건설 수주액은 소폭 증가했다.

11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대구경북 경제 동향'자료를 보면, 대구경북지역 건설 수주액은 총 2조1천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대구는 건축·토목 부문이 모두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주액이 전년 대비 103% 상승한 5천85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경북은 건축 부문에서 15.2% 감소하며 수주액 규모는 1조5천159억원에 그쳤다.

소비 둔화 여파로 소매판매는 줄었다. 대구는 3.5%, 경북은 1.7% 각각 감소했다. 전국적으로는 1.9%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 역시 대구 -1.5%, 경북 -0.8%로 다소 위축됐다. 소비 감소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부담이 되고 있는 양상이다.

고용 여건도 악화됐다. 대구 고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2.3%포인트 하락한 58.0%를 기록했다. 취업자 수는 121만5천명으로 5만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2.8%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 수 역시 3천명 증가한 3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경북은 고용 여건이 개선됐다. 고용률은 전년 대비 0.8%포인트 오른 64.8%를 기록했고, 취업자 수는 1만4천명이 늘어난 147만9천명으로 파악됐다. 실업률은 0.4%포인트 하락했다.

3분기에도 젊은 층의 타 지역 이탈 등으로 인구 순유출은 계속 이어졌다. 대구는 총 140명이 순유출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1천133명이 빠져나갔다. 경북은 703명이 순유입됐지만, 20대에서만 1천705명이 유출됐다.

연령대별로 대구는 10대 미만 유입이 50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228명, 40대 180명 순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60대에서 447명, 50대에서 256명이 순유입되며 중장년층 유입이 두드러졌다. 경북지역 시·군별상황을 보면 영천시(772명), 칠곡군 (561명), 구미시 (273명), 김천시(246명) 인구가 순유출됐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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