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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 마약 투약"자수한 아나운서 출신 모델, 귀국하자마자 경찰 조사

2024-11-14 15:27
필리핀서 마약 투약자수한 아나운서 출신 모델, 귀국하자마자 경찰 조사
김나정 SNS캡쳐

프리랜서 아나운서 출신 모델 김나정 씨가 필리핀에서 긴급 구조 요청을 하며 마약을 투약했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가 최근 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지난 12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김 씨를 조사했다. 김 씨는 당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여객기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귀국하자마자 2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앞서 그는 필리핀에서 자신의 SNS에 "제가 필리핀에서 마약 투약한 것을 자수한다"며 "죽어서 갈 것 같아서 비행기를 못 타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어젯밤 마닐라발 비행기가 늦춰지고 늦은 저녁 공항 직원, 승객 이미그레이션 모두가 저를 촬영하고 트루먼 쇼처럼 마약 운반 사태를 피하려고 제가 캐리어와 가진 백들을 모두 버렸다"면서 횡설수설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이 글은 SNS에서 삭제됐지만 인터넷에 퍼졌고, 네티즌은 A씨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서울마포경찰서에 김 씨의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마약 투약 및 운반 의혹)에 대해 수사해 달라고 의뢰했다.

A씨는 "청소년들이 마약을 투약한 유명인들을 모방할 여지가 큰 만큼, 수사기관에서 유명인들의 마약범죄를 더욱 엄단해 반면교사로 삼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천공항경찰단은 김 씨를 조사한 내용이 담긴 서류를 조만간 그의 주거지 관할 경찰청에 넘길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가 스스로 자신이 위험하다면서 보호해 달라고 요청했고, 귀국하자마자 마약 투약과 관련한 사실관계만 확인했다"며 "주거지 관할 경찰청에 사건을 이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씨는 2019년 남성잡지 '미스 맥심' 콘테스트에서 우승해 얼굴을 알렸으며, 과거에 프리랜서 아나운서와 기상캐스터로도 활동했다.

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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