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센터 초유은행 설립·운영
3년간 총 1만6787병 무료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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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농업기술센터가 2021년 설립한 초유은행이 한우 농가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냉동고에 보관 중인 어미소 초유. 〈예천군 제공〉 |
경북 예천군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는 초유은행이 지역 축산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021년 설립된 초유은행은 한우 송아지의 충분한 초유 섭취를 방해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면역 성분 검사 후 멸균 처리해 고품질의 초유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한우 사육 농가들의 큰 관심을 받으며 현재까지 6천365명의 방문자와 1만6천787병(700㎖ 기준)의 보급량을 기록했다.
수요 대비 제한된 공급량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 개선을 위해 센터는 젖소 농가를 추가로 확보하고, 보급량을 1회 방문 당 5병으로 확대하는 조치를 취했다. 배부되는 초유량은 재고 상태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으며, 관내 한우 사육 농가라면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에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갓 태어난 송아지의 건강 유지를 위해서는 55℃ 물에 희석한 초유를 2시간 내에 급여한 후 어미소의 자연 포유를 유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정정호 예천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젖소 및 한우 농가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고품질 초유 보급을 통한 축산 농가 소득 증대와 예천 한우의 우수성 홍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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