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올해 상반기 18.9%…세종 19.4%이어 최고
경북은 16.7%…전국 평균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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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기혼 여성의 고용 현황'자료를 보면, 대구의 올해 경력단절여성 수는 6만6천명으로 1년 전 (6만9천명)보다 3천명 줄었다. 대구지역 경력단절여성 비율은 18.9%로 전년도 같은 기간(18.8%)보다 소폭 상승했다.
대구의 경력단절여성 비율은 전국 평균(15.9%)을 웃도는 건 물론, 전국 17개 시도중에서도 세종시를 제외하면 가장 높다.
경력단절여성 비율은 세종(19.4%)이 가장 높았고, 대구 (18.9%), 울산 (18.8%), 충남 (18.3%), 인천·충북(각 17.7%)이 뒤를 이었다. 경북은 16.7%였다.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제주(9.4%)였고, 서울은 13.4%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경력단절여성 수는 121만5천명으로 작년보다 13만3천명 줄었다.경력단절여성 비율(15.9%)역시 작년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2014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35∼39세(24.7%)가 가장 높고 50∼54세가 7.3%로 가장 낮았다.
15∼29세는 작년보다 2.1%포인트 하락한 19.7% 기록, 2014년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20%를 밑돌았다.
여성의 경력단절은 미성년 자녀와 함께 사는 기혼여성에서 두드러졌다.
올 상반기 15∼54세 기혼여성의 고용률은 66.0%로 작년보다 1.7%포인트 상승했다. 기혼여성 중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고용률은 62.4%로 2.4%포인트 상승했다. 2016년 관련 통계 집계 후 최고 수준이다.
기혼여성 고용률은 초혼연령 상승,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 일·가정 양립 정책 등의 영향으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다만 자녀 나이가 어릴수록, 자녀 수가 많을수록 고용률은 낮아졌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기혼여성 고용률은 자녀가 1명인 경우 63.4%, 2명 62.0%, 3명 이상 57.6%로 자녀 수에 따라 차이가 났다.
자녀의 연령대별로 보면, 6세 이하는 55.6%, 7∼12세는 64.3%, 13∼17세는 69.2%였다.
윤정혜기자 hye@yeongnam.com
윤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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