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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력단절여성 비율,전국 최고 수준…세종 이어 가장 높아

2024-11-19

대구 올해 상반기 18.9%…세종 19.4%이어 최고
경북은 16.7%…전국 평균 15.8%

대구 경력단절여성 비율,전국 최고 수준…세종 이어 가장 높아
게티이미지뱅크
대구 경력단절여성 비율,전국 최고 수준…세종 이어 가장 높아
국내 기혼 여성(15~54세) 중 직장을 다니다 그만둔 '경력 단절 여성' 비율이 대구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경력단절여성 비율이 1년 전보다 낮아지는 추세지만 대구는 소폭 상승해 대조를 보였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기혼 여성의 고용 현황'자료를 보면, 대구의 올해 경력단절여성 수는 6만6천명으로 1년 전 (6만9천명)보다 3천명 줄었다. 대구지역 경력단절여성 비율은 18.9%로 전년도 같은 기간(18.8%)보다 소폭 상승했다.

대구의 경력단절여성 비율은 전국 평균(15.9%)을 웃도는 건 물론, 전국 17개 시도중에서도 세종시를 제외하면 가장 높다.
경력단절여성 비율은 세종(19.4%)이 가장 높았고, 대구 (18.9%), 울산 (18.8%), 충남 (18.3%), 인천·충북(각 17.7%)이 뒤를 이었다. 경북은 16.7%였다.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제주(9.4%)였고, 서울은 13.4%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경력단절여성 수는 121만5천명으로 작년보다 13만3천명 줄었다.경력단절여성 비율(15.9%)역시 작년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2014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35∼39세(24.7%)가 가장 높고 50∼54세가 7.3%로 가장 낮았다.
15∼29세는 작년보다 2.1%포인트 하락한 19.7% 기록, 2014년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20%를 밑돌았다.
여성의 경력단절은 미성년 자녀와 함께 사는 기혼여성에서 두드러졌다.

올 상반기 15∼54세 기혼여성의 고용률은 66.0%로 작년보다 1.7%포인트 상승했다. 기혼여성 중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고용률은 62.4%로 2.4%포인트 상승했다. 2016년 관련 통계 집계 후 최고 수준이다.

기혼여성 고용률은 초혼연령 상승,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 일·가정 양립 정책 등의 영향으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다만 자녀 나이가 어릴수록, 자녀 수가 많을수록 고용률은 낮아졌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기혼여성 고용률은 자녀가 1명인 경우 63.4%, 2명 62.0%, 3명 이상 57.6%로 자녀 수에 따라 차이가 났다.
자녀의 연령대별로 보면, 6세 이하는 55.6%, 7∼12세는 64.3%, 13∼17세는 69.2%였다.

윤정혜기자 hy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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