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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득 담으면 터진다"…귤 5kg 시켰는데 0.5kg 덜 보낸 제주 농장

2024-11-2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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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업체와는 무관한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연합뉴스.

상품 설명보다 적은 양의 귤을 배송보낸 업체가 이에 대해 문의하는 고객에게 '상자에 귤을 가득 담으면 터지거나 상할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일부러 귤 양을 적게 보냈다는 귤 농장 대표의 답변에 네티즌들은 황당함을 표현했다.

지난 2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귤 5㎏ 주문했는데 4.5㎏만 온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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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한 귤 판매 업체가 '중량 미달' 상품 관련 문의가 들어왔다며 공개한 답변. 온라인커뮤니티 캡쳐.

농장에서 수확한 귤을 직접 판매하고 있다는 업체 측은 귤 무게에 대해 문의하는 고객에게 "5㎏을 기대했을 텐데 박스를 열었을 때 4.5㎏이라 실망하셨을 수 있다. 이 점 충분히 이해한다"며 "저희 업체는 고객님의 신선한 귤 경험을 위해 배송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SNS로 답변했다.

이어 "귤 박스에 5㎏ 가득 담으면 귤끼리 눌려 터지거나 충격 완화제를 넣고, 귤이 눌리지 않도록 여유 공간을 두어 포장한다"며 "이 과정에서 귤 무게는 4.5㎏이 되지만 고객님께 더 신선하고 안전하게 보내드리기 위한 저희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답변은 애초 이 업체 인스타그램에 올라왔었다. 당시 업체 측은 "무게를 꼼꼼히 재고 있는데도 '5㎏ 주문했는데 4.5㎏이 왔다'는 연락을 받았다. (판매 중인 상품 무게는) 사실 박스무게를 포함한 중량"이라며 이 답변 내용을 공개했으나, 현재는 인스타그램에서 이 게시물이 삭제된 상태다.

이에 네티즌들은 "그럼 더 큰 박스에 귤 5㎏을 맞춰서 보내야 맞는 거 아니냐", "5만원 보내야 하는데 제 지갑 사정이 안좋아서 4만 5천원 보낸다고 하면 이해해 줄 거냐", "그냥 포장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고 해명하는 게 나았을 거다" "대다수는 귤 배송 과정에서 곰팡이 피거나 터지는 거 감안해서 정량보다 더 넣는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냈다.

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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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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