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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뉴스] 화폐 수집가 도재관씨, 화폐수집은 인생의 큰 즐거움

2024-11-26 14:12
[동네뉴스] 화폐 수집가 도재관씨, 화폐수집은 인생의 큰 즐거움
화폐 수집가 도재관씨가 수집 지폐를 담은 앨범을 들고 환하게 웃었다. 오른쪽 두 장의 지폐는 그가 가장 아끼는 금권이다.

"한 우물을 열심히 파는 중입니다."

도재관(55, 대구 달서구)씨의 취미는 화폐 수집이다. 도씨는 30년 전 반짝이는 동전이 신기해 엽전을 사 모으며 수집을 처음 시작했다. 오래된 세월만큼 수집한 양도 상당하다. 상자에 담긴 동전과 앨범에 모은 지폐가 방을 가득 채울 정도다.

도씨는 발행된지 오래돼 구하기 힘든 옛날 화폐부터 현재 사용 중인 화폐까지 다양하게 모은다. 특히, 지폐에는 일련번호가 있어 수집의 가치를 더한다. 그는 "일련번호 중에 스트레이트(연속되는 일련번호)나 솔리드(하나의 숫자로 일련번호 전부를 이루는 경우)처럼 특이한 번호의 지폐는 생각보다 높은 가격으로 거래된다"고 했다.

그는 모은 지폐를 플라스틱 전용 케이스에 따로 보관한다. 케이스 상단에는 사용감이 얼마나 있는지에 따라 매기는 두 자리 숫자도 적혀있다. 화폐 등급을 전문적으로 매기는 회사에 의뢰해 받은 등급이다. 도씨는 "화폐의 상태에 따라 하품부터 미품, 극미품, 미사용 등으로 나뉘는데, 60등급 이상이 되면 미사용으로 본다"고 했다.

도씨는 조선은행권 첫 발행 권종으로 1914년 발행된 백 원 금권도 여러 장 가지고 있다. 그는 "금권은 가지고 있으면 복이 온다는 말이 있어서 유독 아끼는 화폐다. 집에 누가 방문하면 꼭 보여주고 자랑한다"고 했다.

수집한 물건들을 볼때나 오래 기다린 물건이 수중에 들어오면 기분이 좋다는 그는 "아꼈던 화폐를 다른 사람에게 분양할 때도 행복하다. 수집품과 함께 가졌던 나의 즐거움을 선물하는 기분"이라고 했다.

글·사진=이원욱 시민기자 judge5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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