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사로잡은 브랜드…동성로 상권 부활 주도
지하 2층부터 지상 3층까지…무신사 최대 규모 매장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점 지하 2층에 마련된 아울렛 공간. 무신사 제공 |
대구 동성로 등에 매장을 둔 무신사 스탠다드가 올해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 1천만 명을 돌파하며 '2030세대의 브랜드'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 특히 동성로점은 수도권 외 지역 첫 매장으로, 지역 상권을 활성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일 무신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 26일까지 전국 17개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한 누적 고객 수는 1천28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동성로점은 올해에만 약 90만 명이 다녀갔다. 지난해 하반기 개장 후 1년간 약 114만 명이 방문했던 동성로점은 월평균 10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수도권의 주요 매장인 강남점과 성수점, 타임빌라스 수원점과 맞먹는 수준의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개장 초기에는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며 단 3일 만에 3만 명에 가까운 시민이 매장을 찾는 등 화제를 모았다. 업계는 동성로점의 올해 1~10월 누적 거래액이 약 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동성로점은 지하 2층부터 지상 3층까지 총 5개 층으로,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군을 갖춘 이곳은 방문객의 83%가 20·30대일 만큼 젊은 세대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올해 오프라인 매장을 작년보다 두 배 이상 늘리며 전국적으로 1천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끌어모았다"며 "패션을 넘어 뷰티와 홈 카테고리까지 브랜드 라인업을 확장하며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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