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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전 을사년엔 어떤 일이 있었을까

2025-01-01

朴대통령 신년휘호 '부국안민' 눈길
1965년 영남일보 신년호에 게재
기사로 당시 사회상 엿볼 수 있어

60년전 을사년엔 어떤 일이 있었을까
1965년 1월1일자 영남일보 2면에 실린 박정희 대통령 신년휘호. '爲嶺南日報社 富國安民 乙巳元旦 朴正熙(영남일보를 위해, 부국안민, 을사년 설날아침 박정희'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광복 80주년인 올해는 '푸른 뱀의 해'인 을사년(乙巳年)이다. 2025년 기준으로 가장 최근의 을사년은 60년 전인 1965년인데 과거의 을사년에는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1965년은 광복 이후 20년 만에 한·일 간 국교 정상화 및 국군 베트남 파병 등이 이뤄진 해로, 국제사회에서는 제2차 인도-파키스탄 전쟁 발발, 싱가포르 독립 등의 사건이 있었다. 영남일보 지면에서도 60년 전 을사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판문점에도 새해의 태양이'라는 제목의 1965년 1월1일자 영남일보 신년호 1면 머리기사에 특히 눈길이 간다. '남북통일'을 주로 언급한 기사의 내용으로 미뤄 6·25전쟁 휴전 후 10여 년이 지났음에도 통일에 대한 사회 전반의 열망이 컸음을 알 수 있다. 같은 날 영남일보 2면에는 박정희 대통령의 신년 휘호 '富國安民(부국안민)'이 게재돼 있으며, 같은 면에 실린 김인 제10대 경북도지사의 새해 인사가 "이제 우리 앞에 통일의 기틀은 조국 근대화와 경제부흥의 길뿐입니다"라는 점에서 '경제발전'에 주력했던 당시의 사회상을 엿볼 수 있다. 이밖에도 '올해 살림살이 어떻게 달라질까?' '신성일·엄앵란 부부 1분간 인터뷰' 등의 기사가 1965년 영남일보 신년호를 장식하고 있다.

역사 속 을사년에도 여러 일들이 있었다. 대표적 사례로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을 지휘하며 나라를 전란의 위기에서 구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을사년(1545년)에 태어났다. 반면 제국주의 열강의 식민지 쟁탈전이 한창이던 1905년 조선과 일본 사이에 맺어진 '을사늑약'은 기울어가던 조선의 국운을 더 위태롭게 만든 바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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