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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건설 법정관리..대구 주택시장 미칠 파장은 ?

2025-01-07

신동아건설 공사 현장 대구에 없어

22년 사업승인 받은 신천동 주상복합사업은 착공없이 대기

대구 미분양 8175 중 대구건설사 물량은 4개사 556호

일부 건설사 역외지역 미분양에 부담 있는 듯

신동아건설 법정관리..대구 주택시장 미칠 파장은 ?
신동아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된 대구 동구 신천동 주상복합사업 조감도. 2022년 6월 사업승인을 득했지만 경기침체에 착공을 하지 않은 상태다.

중견 건설사 신동아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지역 건설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일단 신동아건설이 대구에 공사 중이거나 분양을 진행한 현장은 현재 없는 것으로 확인돼 하도급사 등에 미칠 피해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구가 '미분양 무덤'으로 지목될 만큼 경기도를 제외하면 미분양이 가장 많은 지역이라는 점은 자금난에 따른 중견 건설사의 법정관리 신청은 지역 주택부동산업계에도 위기감으로 다가오고 있다.

7일 대구시와 동구청 등에 확인한 결과 신동아건설은 2021년 동구 신천동 일원의 주상복합 아파트 시공권을 따냈다. 지하 4층~지상 31층 4개동 아파트 656세대와 오피스텔 52실을 건립하는 내용으로 해당 부지는 2022년 6월 대구시로부터 주택사업 승인을 득했다. 하지만 지역 주택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현재까지 착공이 이뤄지지 않은 채 사업 추진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 때문에 하도급사는 물론 공급으로 인한 일반 분양권자의 피해도 없어 법정관리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란 게 업계 관측이다.

다만, 신동아건설이 지난 6일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배경이 지방을 중심으로 누적된 미분양에 따른 자금난이 직접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역 건설업계의 위기감도 부상하고 있다. 신동아건설 측은 법정관리 신청 배경으로 지난해 12월 만기가 도래한 60억원 어음을 해결하지 못해 회생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신동아건설은 경남 진주 신진주 역세권 타운하우스를 비롯해 경기도 의정부역 초고층 주상복합 사업 등에서 대규모 미분양이 발생하면서 공사비를 회수하지 못해 자금난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태영건설에 이어 시공능력평가 58위 중견 건설사마저 자금난을 겪자 미분양 8천세대가 넘은 대구 건설업계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구 미분양은 지난해 11월말 기준 8천175세대, 지난 7월 1만70세대를 보인 이후 4개월 연속 감소했다. 특히 전체 미분양 가운데 대구 건설사가 보유 미분양은 4개 사(社) 556호에 불과하다. 나머지 미분양은 역외지역 대기업 건설사가 대부분 떠안고 있어 미분양으로 인한 지역 건설업체의 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 대구 건설사가 경북 포항에 131세대(11월말 기준) 미분양을 갖고 있는 등 공사비 회수 등에 일부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항에는 20개 단지 2천830세대가 미분양이 남아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신동아건설의 지역 내 공사 현장이 없어서 법정관리 신청으로 인한 여파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지역 미분양도 대구 건설사는 4개사 556세대로, 나머지 7천여세대는 역외 대기업에 갖고 있어 미분양 리스크도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03년 워크아웃에 들어간 태영건설은 지난해 자금난으로 임금을 지불하지 못해 대구 동구 동부정류장 후적지 사업 현장이 작년 한 때 공사가 중단됐다. 하지만 시공사 변경 없이 공사를 재개하면서 오는 13일 청약을 접수 받는다.
윤정혜기자 hy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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