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7월 문화관광재단 설립 위한 용역 착수
타당성 검토, 임원 공모 절차 거쳐 2028년 설립 목표
관광 시설, 지역축제 통합 운영해 전문성 강화 도모
소극장이 밀집해있는 대구 남구 대명공연거리 전경. <영남일보 DB> |
대구 남구지역 문화·예술분야 진흥을 위한 '문화관광재단(가칭)' 설립이 본격화된다. 2028년 출범이 목표다.
20일 대구 남구청에 확인 결과, 올해 사업비 4천500만원을 들여 문화관광재단 출범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진행한다.
남구청은 오는 3~7월 기본계획 수립 후 대구시와의 협의를 거쳐 전문 기관 타당성 검토, 임원 공모 등에 나설 계획이다.
문화관광재단이 출범하면 대덕문화전당, 대명공연거리, 음악창작소 등 지역 곳곳에 흩어져 있는 각종 문화예술 시설을 통합·운영할 관리 주체 역할을 맡게 된다. 앞산 해넘이전망대 등 관광시설과 앞산 크리스마스 축제 같은 지역 대표 행사 운영도 담당한다.
현재 대구에 문화관광재단이 없는 기초지자체는 남구와 서구 두 곳 뿐이다. 앞서 남구의 경우, 2021년 당시 남구의회가 자체적으로 재단 설립을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한 적이 있지만 가시화되지 않았다.
남구 문화관광재단이 설립되면 2028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인 '앞산 문화관광일자리 플랫폼 구축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남구청은 플랫폼과 재단 간 유기적 협력을 통해 예산을 절감하고, 문화 산업에 대한 전문성도 끌어 올릴 계획이다.
남구청 관계자는 "지역 문화관광 정책을 통합해 연속적으로 운영할 주체로 문화관광재단이 설립되면 기존 공무원이 운영하는 것보다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고,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는 역량도 갖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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