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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경북 봉화군 상설시장을 찾아 한파 피해 예방 캠페인을 가진 봉화군과 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
경북 봉화군과 대구지방기상청이 22일 봉화상설시장에서 지역 주민과 시장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겨울철 한파 피해 예방 활동에 나섰다.
봉화는 지난 1987년 봉화기상관측소 신설 이래 여러 차례 국내 최저기온을 기록하며 '한국의 시베리아'로 불려온 지역이다. 이번 캠페인은 한파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주민들에게 한파 시 대응 요령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상청의 한파 영향예보를 알리고, 기상관측 차량을 활용한 현장 관측 시연과 홍보 영상을 통해 겨울철 기상재해의 심각성을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또 한파 대비 안전수칙이 담긴 리플릿과 방한용품을 배부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특히, 고령층 어르신들에게 겨울철 건강관리 요령과 한파 시 유의사항을 설명해 호응을 얻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주민은 "우리 봉화는 겨울마다 유난히 추운 날씨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인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실질적인 정보를 얻고 방한용품도 받으니 도움이 된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날 캠페인은 '설 명절 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와 함께 연계해 진행됐다. 권민기 새마을경제과장은 "봉화군과 대구지방기상청의 이번 협력은 단순한 홍보를 넘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안전과 생활 편의를 제공하고, 기상재해 대응 캠페인을 전통시장 활성화 행사와 연계해 지역 경제와 주민 복지를 동시에 고려했다"며 "혹독한 겨울을 보내는 주민들에게 따뜻한 온기가 전달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봉화군은 한파 대비와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오는 24일 억지춘양시장, 27일 봉화상설시장에서도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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