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측근과의 대화로 한국 상황 전달” “군중 속 기다림보다 실질적 만남 택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홍 시장은 “차기 대선 후보 자격으로 미국 대통령 취임 준비위원회의 초청을 받아 8년 만에 워싱턴을 방문했다"며 “수많은 군중들과 함께 줄지어 기다리며 행사에 참석할 필요는 없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시간에 트럼프 측근 비공개 인사들과 만나 한국 상황을 설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미국 현지 분위기를 파악하고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이번 방문에 대해 홍 시장은 “예정보다 촉박하게 초청받아 충분한 일정을 조정할 시간이 부족했다"며 “상원 의원들과의 만남이 일부 불발되었지만, 하원 군사위원회와 외교위원회 소속 의원들과의 만남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대해서는 “정치인들의 모임이 아니라 국민적 축제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홍 시장의 이번 발언은 트럼프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고 호텔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행사를 시청한 점에 대한 일부 비판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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