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개량부터 환경 개선까지, 지속 가능한 축산업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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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이 축산농가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 축산업 발전을 위해 가축전염병 근절 및 가축질병 청정화 기반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예천군 제공> |
경북 예천군이 올해 축산농가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 축산업 발전을 위해 총 105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고품질 한우 육성과 함께 지속 가능한 축산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우농가를 위한 주요 정책으로는 전문 교육과 품종 개량이 포함된다. 군은 우량 한우 암소 장려금 지원, 사료 첨가제 지원 및 수정란 구입 지원 등 9개 사업에 6억 1천400만 원을 배정했다.
또 사료 자동 급이기와 냉방시설 설치 등 사육 기반 조성을 위한 7개 사업에는 3억 1천100만 원이 투입된다.
축산농가의 환경 개선에도 집중한다. 다자녀 농가를 대상으로 헬퍼(도우미) 지원 등을 포함한 3개 사업에 1억9천600만 원을 배정했으며, 조사료 생산장비 및 자가사료 급이장비 지원 등 사료비 부담 경감을 위해 총 8개 사업에 10억 2천800만 원을 할당해 농장의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
'예천한우' 브랜드 강화를 목표로 생산부터 유통 및 홍보 체계를 마련하는 데에도 약 6억 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군은 이를 통해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고 지역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도 눈길을 끈다. 가축분뇨 퇴비사와 악취 개선사업 등 총 10개의 환경 관련 프로젝트에는 약 34억 원이 배정돼 주민 생활 여건 개선과 깨끗한 축산 환경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재난형 가축전염병 예방도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군은 고병원성 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 럼피스킨 등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 시설과 예방 접종 등에 약 23억 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방역 미흡 농장은 지도 점검과 행정처분 등을 통해 관리하여 청정지역 유지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축산농가 신규 사업 발굴과 기반시설 강화를 통해 지역 축산물 품질 향상과 경쟁력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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