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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영남일보 DB |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충청권 4개 시·도 지사 전원이 구속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 면회 의사를 밝혔다.
2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윤 대통령에 대한 면회 신청이 가능해진 지난달 27일 이 도지사는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통화해 면회와 관련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이 도지사는 "계엄 직전 윤 대통령과 APEC이 열린 페루에 함께 동행하며 미국, 북한, 일본, 러시아 정상들을 경주에 모시는 일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갑자기 이런 일이 생겨 안타깝지만, 조금이나마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김영환 지사와 함께 대통령 면회를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 회장을 맡고 있는 김 도지사는 이후 최민호 세종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김태흠 충남도지사에게도 잇따라 연락하며 윤 대통령 면회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도지사는 "대통령은 활동 당시 경북에 APEC 유치와 국가산단 최다 선정, 글로컬 대학 유치 등 많은 도움을 주셨다"며 "그동안의 은혜를 가슴에 안고 윤 대통령과 면회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도지사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당시 자신의 SNS에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매우 안타깝다"며 "국회는 곧바로 개헌특위를 출범시켜 1987년 체제인 제왕적 대통령제를 끝내고 집단지성으로 협력과 상생의 정치를 할 수 있는 제7공화국을 열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