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군이 연매출 30억 원을 초과하는 사업체의 지역상품권 가맹점 등록을 제한한 지 1년이 지난 가운데, 소상공인 매출 증대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칠곡군이 대형 마트와 주유소 등에서 지역상품권 사용을 제한한 것은 지난 2023년부터다. 가맹점 제한 조치 이후 일부 불편과 상품권 판매량이 감소하는 현상도 있었지만, 현재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고 있다. 6일 칠곡군에 따르면 상품권 사용 비율 분석 결과 일반음식점, 학원, 전통시장 등에서 이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상품권이 대형 유통업체에서 주로 사용되던 기존 구조보다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 사업과 '칠곡 행복론' 특례보증을 통해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출산장려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군은 이에 힘입어 소상공인 지원 정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특히 최근 개통된 대구권 광역철도(대경선)와 연계한 맞춤형 지원 정책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앞으로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보완하고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마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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