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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전한길 ‘보수의 심장에서 탄핵 반대를 외치다’

2025-02-08 19:28

[영상]전한길,보수의 심장에서 외치다(동대구역 연설 풀영상)

 

8일 오후 보수의 심장 대구의 동대구역 광장에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인파로 장사진을 이뤘다.

경찰 추산 5만 2천 명이 운집한 가운데, 학원 강사 출신 정치 평론가 전한길 씨가 연단에 올라 “조기 대선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국민의 힘에서 조기 대선을 말하는 자는 부모님이 살아 계시는 데 제사상을 차리는 것과 같다"라며 꼬집었다.

이번 집회는 기존 보수 집회와는 다른 풍경을 연출했다. 20~30대 청년들의 참여와 가족 단위의 참가자가 눈에 띄게 늘었기 때문이다. 전 씨는 이에 대해 “젊은 세대가 '이것이 계엄이 아니라 계몽'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날 전한길 강사는 연단에 오르자 수만 명의 인파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환호성을 터뜨렸다. 그는 “이곳에 모인 여러분이야말로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다시 살려낼 주역"이라며 “우리가 만들어가는 이 순간이 훗날 역사책에 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대통령 지지율이 10%였지만, 불과 두 달 만에 50%를 넘었다. 오늘 집회 이후엔 60%를 돌파할 것"이라며 “이는 내란이 아니라,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국가 시스템을 마비시키려는 민주당이 내란의 주체임을 국민이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비상계엄이 아니라, 비상계몽령이다. 국민을 계몽하는 과정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전한길 강사는 오는 15일 광주 금남로에서 열릴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강기정 광주시장이 “민주광장은 극우를 위한 공간이 아니다"라며 집회 제한 의사를 밝힌 데 대해 “광주시민이 원하는 것은 민주화였으며, 이를 위해 독재에 맞서 싸웠다"고 반박했다.

이어 “우리 민주주의의 근간은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다. 이곳에 와서 광주시민들에게 민주주의를 논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민주 정신"이라며 “오지 말라고 하는 것은 독재이며, 이는 광주시민의 뜻을 저버리는 행위"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날 집회에는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도 다수 모습을 드러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윤재옥, 이만희, 추경호, 강대식, 김승수, 권영진, 이인선, 정희용, 이달희, 우재준, 조지연 의원 등 다수가 현장을 찾았다.

이철우 지사는 “추운 날씨에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대한민국을 걱정하며 모였는데, 따뜻한 방 안에만 있을 수 없었다"며 단상에 올라 애국가를 제창했다. 강대식 의원은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인 만큼 지역 여론을 직접 듣기 위해 참석했다"고 했으며, 김승수 의원은 “좌파의 거짓 선동과 가짜뉴스에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했다.

전 씨는 당초 다음 달 1일까지 '스피커'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날 연설에서 “국가 시스템이 정상화될 때까지 끝까지 가겠다"며 사실상 활동 연장을 선언했다.

그는 “처음엔 학원 강의하며 조용히 살려고 했지만, 정의를 외치자 신변 위협도 받았다. 아내도 집회를 그만하라고 했지만, 이제는 가족이 여기 함께 있다"며 “우리 윤 대통령 탄핵을 기각시키고 대한민국을 살려내자"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동대구역 집회는 예정된 시간보다 훨씬 길게 이어졌다. 집회가 시작되기 두 시간 전부터 몰려든 인파로 인해 인근 상가와 지하철, 백화점 지하까지 붐볐으며, 통신마저 불안정했다.

부산역 집회 때도 통신 마비로 열차표 확인조차 어려웠던 전례가 있었다.동대구역 집회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더 몰렸으나, 질서 정연하게 마무리 되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이 한층 격화되는 가운데, 보수 진영의 결집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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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정

까마기자 한유정기자입니다.영상 뉴스를 주로 제작합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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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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